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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황교안은 기회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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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황교안은 기회주의자!
  • 윤관 기자
  • 승인 2019.02.12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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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에서 박근혜의 탄핵 결정이 되자마자 그는 박근혜를 버렸다”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민주평화당은 12일 자유한국당 당 대표 경선에 나선 황교안 전 총리에 대해서 “황교안 전 총리는 진박도 배박도 아닌 기회주의자에 불과하다”고 맹폭했다.
 
문정선 평화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진박, 거짓말 그리고 황교안 권한대행의 시계>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인 황교안을 두고 진박, 배박 논란으로 시끄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황교안 전 총리를 겨냥한 박 전 대통령의 불만이 담긴 의중을 밝혀 ‘배박’ 논란이 일었다.
 
문 대변인은 이를 상기시키며 “황교안의 면회요청을 거부한 것이 배박의 근거였다면 최순실 특검의 연장 불허를 앞세워 진박을 증명하려는 태세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둘 다 틀렸다”라고 단언하며 “황교안은 박근혜가 발탁한 법무(부)장관이었고 탄핵당한 박근혜의 마지막 국무총리였다. 한마디로 박근혜의 국정농단을 적극 방조하고 실행한 박근혜의 아바타였다”고 지적했다.
 
문 대변인은 황 전 총리의 탄핵 정국 당시의 행적에 대해서 “하지만 헌법재판소에서 박근혜의 탄핵 결정이 되자마자 그는 박근혜를 버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황 전 총리가) 탄핵이 결정된 박근혜가 청와대 안 거처에 유폐되고 대통령 권한대행이 된 황교안이 가장 먼저 한 일은 대통령권한대행이란 명패를 만들었고 황교안 권한대행이 선명하게 박힌 시계를 만들어 돌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변인은 “이제 와 직권남용을 자백하면서까지 진박 인증에 목을 매는 이유가 무엇이겠는가?”라고 반문하며 “하물며 참여정부 시절엔 견마지로를 다하겠다는 손편지를 썼다는 얘기도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그가 신봉하는 것은 보수진보라는 이념도 박근혜란 인간도 아닌 오로지 권력이란 의미다”라며 “우리는 일반적으로 이런 인물을 기회주의자라 부른다”고 비판했다.
 
문 대변인은 “오죽하면 홍준표 전 대표조차 황교안을 빗대어 좀비 정치의 참담함을 들었겠는가?”라며 “박근혜가 탄핵되던 그때, 황교안이 만든 권한대행 시계는 다 어디로 갔을까? 딱히 궁금하진 않다”고 거듭 비판했다.
 
한편, 황교안 전 총리는 이날 오전 “다시, 함께, 나아가겠다”며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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