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19:51 (수)
KT 지난해 영업익 8.3% 감소... 유·무선 ‘부진’, 미디어·콘텐츠 ‘성장’
상태바
KT 지난해 영업익 8.3% 감소... 유·무선 ‘부진’, 미디어·콘텐츠 ‘성장’
  • 박민영 기자
  • 승인 2019.02.12 17: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캐스트, SISACAST= 박민영 기자)

KT가 지난해 매출액 23조4601억원, 영업이익 1조2615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0.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3% 감소했다. 선택약정 할인 등 유·무선 서비스 매출 감소는 부진한 실적 요인이 됐다.

구 회계기준으로 보면 매출은 2조3752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218억원으로 11.4% 감소했다. 무선 서비스 매출은 감소했지만 핵심사업인 초고속인터넷과 IPTV 등 미디어·콘텐츠 분야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무선사업 매출은 7조409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 선택약정 할인과 취약계층 요금 감면 확대,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에 따른 영향이다.

유선사업 매출은 4조799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 반면 기가인터넷 가입자 수는 전년 대비 95만명 늘어난 489만명으로 전체 인터넷 가입자의 56% 수준으로 성장했다.

미디어·콘텐츠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9.4% 증가한 2조4492억원으로 집계됐다. IPTV 가입자는 1년 전보다 38만명 증가해 국내 최대인 785만명을 달성했다. 이를 토대로 플랫폼 매출이 성장하며 별도 기준 IPTV 매출은 전년 대비 15.8% 성장한 1조4102억원을 달성했다. 지니뮤직 음악서비스, KTH T커머스 등 콘텐츠 분야에서 그룹사 성장도 이어졌다. 

금융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4% 줄어든 3조4449억원을 기록했고, 기타서비스 매출은 부동산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사업 호조로 전년 대비 6.7% 증가한 2조4036억원이었다.

한편 KT는 올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목표를 24조원으로 잡았다.

KT는 풀 메시(Full Mesh) 구조의 IP백본망, 에지 클라우드 센터 등으로 초저지연 5G 서비스를 제공해 실감형 미디어와 같은 개인형 서비스뿐 아니라 B2B 서비스에 집중할 계획이다.

거기에 5G 네트워크 기반의 신사업 경쟁력도 강화한다. 지난해 139만 가입자를 돌파한 인공지능(AI) 서비스 '기가지니'를 비롯해 네트워크 블록체인, 스마트 에너지(KT-MEG), 기가 아이즈(보안), 커넥티드카 등 지능형 네트워크에 기반한 플랫폼 사업으로 새로운 성장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윤경근 재무실장은 "지난해 통신 시장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KT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핵심 사업에서 고객 기반을 확대해 안정적인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며 "올해는 KT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5G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과 가치를 제공해 5G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