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에 대한 각종 마약·성폭행 의혹과 증거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경찰은 이문호 버닝썬 대표를 소환해 조사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3일 오후 이 대표와 영업 사장 한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8시간 가량 조사한 뒤 귀가조치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클럽의 설립 경위와 운영체계, 조직 및 경찰 유착, 클럽 내 성폭행 의혹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해서는 추가 소환을 통해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그동안 버닝썬 내 마약 투약 및 유통 의혹을 전면 부인해왔다.
이번 버닝썬 사건의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경찰은 광수대와 사이버수사대를 투입했으며, ▲경찰관과 유착 ▲클럽 내 마약(물뽕·GHB) 투약·유통 ▲불법 촬영물 유포 등을 수사 중에 있다.
특히 경찰관과 유착 의혹을 밝히는 데 수사가 집중된 가운데, 클럽과 관련한 112신고내역을 분석하고, 클럽 회계장부와 영업관련 서류 등을 압수해 정밀 분석하고 있다.
이 밖에 클럽 직원들과 사건 관련 경찰들의 통화 내역, 금융거래 내역까지 세세히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문제가 된 마약 투약 및 유통 의혹에 대해서는, CCTV화면 자료를 통해 클럽 내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마약 판매 사이트에 대한 수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논란이 된 클럽 내 성행위 동영상과 관련해, 클럽 관계자 1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했으며 동영상이 유포된 경로를 수사하고 있다.
한편 '버닝썬'은 연예인 승리의 클럽으로 이름을 알렸지만, 클럽 내 폭행 사건 피해자의 폭로를 시작으로 성폭행, 마약 등 각종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직원들의 단체카톡방 내용까지 올라오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이러한 의혹은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버닝썬에 대한 비난이 쇄도하는 가운데 이번 수사 결과에 대중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출처=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