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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美 정치권의 한반도 안보 발언에 우려감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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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美 정치권의 한반도 안보 발언에 우려감 드러내
  • 윤관 기자
  • 승인 2019.02.14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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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도대체 누가 대한민국 국민의 안위를 걱정하는 사람들이고, 누가 미국의 대표인지 모를 지경이다”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14일 미국 정치권의 한반도 안보 관련 발언에 대해서 우려감을 드러내며 여권의 대북 정책을 비판했다.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에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미국을 방문 중인 국회대표단의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면담과 관련해 “오늘 아침 언론을 통해서 면담내용을 접하면서 참으로 가슴이 답답한 그런 심정을 느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마치 서로의 국적이 바뀐 게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며 “우리 대표단이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주장하면서 대화가 잘 진행 중이라고 이야기하자, 펠로시 의장은 ‘말이 아니라 증거가 필요하다며 증거를 보여달라’고 일갈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난의 행군 당시 최악의 북한 인권상황을 거론하면서 북한을 믿기 어렵다고 했다”며 “또 우리 측은 북한의 선의를 강조했지만 동석한 앤디 김 하원의원은 ‘북한이 핵폐기 의사를 보이는 조치를 한 게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특히 펠로시 의장이 ‘김정은의 의도는 비핵화가 아니라 남한의 무장해제’라고 한 발언에 대해서 “도대체 누가 대한민국 국민의 안위를 걱정하는 사람들이고, 누가 미국의 대표인지 모를 지경이다”라고 역설했다.
 
김 워원장은 “펠로시 의장이 마지막으로 언급한 ‘내가 틀리고 당신들이 맞기를 바란다’는 말의 의미를 되새겨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자칫하면 북한에도 속고, 동맹국마저 잃게 되는 매우 위험한 비극적 상황이 벌어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이 미 상원 군사위 청문회 자리에서 ‘주한미군 주둔 시기는 평화협정 체결될 때까지다’라고 밝힌 것과 대해서 “이 말을 듣는 우리 국민들은 불안하기 이를 데 없다”고 우려감을 드러냈다.
 
정 의장은 “종전선언 얘기가 나오고 평화협정 얘기가 나오는 중에, 주한미군사령관이 ‘주한미군 주둔 시기는 평화협정 체결될 때까지’라고 한 것”이라며 “이 정권은 국민들의 안보 불안감을 바로 읽고 해소시켜 드려야 할 책임이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스티븐 비건 특별대표가 “자식 야단칠 때 엄마 아빠가 딴소리를 하면 안 된다”는 발언도 상기시키며 “이거 제정신 가진 사람이라면 다 펠로시 의장과 같은 우려를 할 것이다. 그런데 이 정권에 있는 사람들만 다르게 해석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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