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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평화당, 나경원의 5·18 진상조사위원 재추천 강력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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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평화당, 나경원의 5·18 진상조사위원 재추천 강력 질타
  • 윤관 기자
  • 승인 2019.02.17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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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모르는 것 같다”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은 17일 나경원 원내대표의 5·18 진상조사위원 재추천 발언을 집중 성토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 브리핑을 통해 “이른바 ‘망언 3인방’에 대한 국민 기만적인 징계 유보 조치에 이어, 무자격 위원 추천 강행 의사까지 분명히 함으로써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와 정신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오만하고 뻔뻔스러운 태도를 감추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전날 미국 순방 귀국 직후 기자들을 만나 “일부 의원의 잘못된 발언에 대해선 송구스럽게 생각하지만 이 이슈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에 대해선 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또 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임명을 거부한 5.18 진상조사위원 추천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나 다른 당이 추천한 분들도 제척 사유에 해당하는 등 문제가 제기된다”며 재추천 의사를 밝혔다.
 
대변인은 나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서 “5·18 역사 왜곡과 유공자 모독에 대한 범국민적 공분을 ‘정치적 이용’이라는 말로 폄하한 제1야당의 원내대표의 사태 인식이 참으로 우려스럽다”며 “국민을 안중에 두지 않는 국민 무시 발언이라 아니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들끓는 국민의 분노를 가라앉히고, 민주주의 역사에 부끄럽지 않으려면 단호하고 추상같은 조치로 반민주주의적인 의원들을 단죄해야 한다”며 “그것이 경색된 국회를 푸는 첫 출발이다”라고 촉구했다.
 
민주평화당은 <5·18조사위원을 그대로 재추천하겠다는 나경원 대표에 대해>라는 논평을 통해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모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정현 대변인은 이날 “이번 5·18 망언의 뿌리는 북한군 개입설을 확증하려는 자유한국당 때문이었다”라며 “당초 진상규명 대상에 북한군 개입설을 집어넣고 이를 확증하기 위해 지만원을 조사위원에 포함시키려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것이) 무산되자 자격요건에 미달한 편향성있는 인사들을 추천했고, 국회에서 지만원을 불러 공청회를 열어 여론 몰이를 하려 했으며, 이 공청회에서 국회의원들이 망언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지금 자유한국당이 해야 할 일은 5·18 북한군 개입설을 공공연히 유포하고 망언 당사자들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자유한국당은 조사위원을 재추천하거나 추천권을 반납해 진상규명작업에 협조하고 망언 3인방을 퇴출시킬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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