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9:47 (금)
한국당-바른미래당,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진실 규명 촉구
상태바
한국당-바른미래당,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진실 규명 촉구
  • 윤관 기자
  • 승인 2019.02.19 16: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당 “특검 도입”…바른미래당 “의혹 앞에 국민은 당혹스럽기만 하다”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19일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를 직접 거론하며 진실 규명을 촉구했다.
 
윤기찬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사찰 DNA 정권의 광범위한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과 그에 대한 실체적 진상규명을 위해 특검도입이 불가피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이 검찰 수사를 통해서 세상에 드러났다”며 “처음 문제가 불거졌을 때 환경부가 내놓은 거짓 해명과 은폐시도에도 결국 진실을 감추진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검찰 수사에서 ‘산하기관 임원 조치 사항’이란 제목의 前 정부 시절 임명된 산하기관 임원들을 내보내기 위한 문건이 ‘환경부장관 전용폴더’에서 발견됐다는 점을 주목했다.
 
윤 대변인은 특히 수사 과정에서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이 이를 보고 받고 지시했다는 진술이 확보된 것도 강조했다.
 
그는 “장관 혼자만의 독단적 수준을 넘어 윗선의 누가, 어느 수준까지 개입돼 있는지 ‘문재인 정권 블랙리스트’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통해 부도덕한 ‘사찰 DNA’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며 특검 도입을 촉구했다.
 
바른미래당은 “정부의 비리 의혹, 국민은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하나”라고 청와대를 비판했다.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태우 전 수사관 아니면 청와대, 둘 중 하나는 분명 국민에게 거짓을 고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김 수사관은 청와대가 ‘새빨간 거짓말을 한다’고 했고, 청와대는 ‘미꾸라지 한 마리가 물을 흐린다’고 했다”며 “바른미래당은 진실을 원한다. 국민 앞에 진실에 대한 청와대의 고해 성사가 있기를 바란다”고 압박했다.
 
그는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 ‘작성한 적도 청와대에 보고한 적도 없다’고 했다가 ‘김태우 수사관의 요청으로 작성했다’고 말을 바꾸었던 정부의 말은 신뢰를 잃었다”며 “급기야 김은경 당시 환경(부)장관에게 보고했던 내용으로 알려졌고, 김 장관은 출국금지까지 내려졌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를 겨냥해 최근 여권에게 제기된 드루킹 대선 개입 의혹, 손혜원 의원 국가유공자 선정 의혹, 신재민 사무관 폭로 의혹, 청와대 행정관의 군 장성인사 서류 분실, 대통령의 딸 해외이주 의혹 등을 집중 거론했다.
 
그는 “의혹 앞에 국민은 당혹스럽기만 하다. 도대체 누구 말을 믿어야 하는지부터가 고민이다”라며 “이제 국민 앞에 진실을 고하고, 떳떳한 청와대가 돼야 한다. 출범 초기부터 ‘적폐청산’을 내걸었던 문재인 정부다. 온갖 의혹들에 대해 ‘적폐청산’의 정신으로 청와대 스스로 자기 정화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