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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정치후원금 착복했다”... KT새노조, ‘2차 횡령’ 수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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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정치후원금 착복했다”... KT새노조, ‘2차 횡령’ 수사 촉구
  • 이현이 기자
  • 승인 2019.02.25 1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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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이 기자)

KT새노조는 KT 불법 정치자금 사건 관련, 황창규 회장 측근 임원의 2차 횡령 혐의에 대한 압수수색을 촉구하는 진정서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제출한 진정서에는 “KT가 회사 돈으로 비자금을 조성해 뿌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던 전·현직 국회의원들 중 일부가 검찰과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수수했던 자금 전체 또는 일부를 반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주 소수의 국회의원들은 이 사건이 불거지기 훨씬 전에 KT 임원 명의의 정치후원금이 부적절한 것으로 판단해 곧바로 반환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이 반환 과정에서 국회의원들은 정치후원금의 입금자인 KT 임원에게 후원금을 반환했는데, 이 반환된 돈을 일부 임원들이 회사로 반납하지 않고 ‘착복’했다는 KT새노조의 주장이다.

새노조는 “그나마 반납한 임원들도 뒤늦게 KT 공식계좌로 반환했지만, 이는 ‘횡령’에 해당한다”며 “이에 대한 철저한 검찰의 수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특히 담당 임원들이 이 회수자금을 다시 횡령을 했지만, 황창규 회장은 이것을 방조하고 이들에 대한 아무런 제재조치도 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KT새노조는 “횡령액의 규모에 관계없이, 황창규 회장과 그의 경영진이 KT라는 거대 통신기업을 경영할 최소한의 기업윤리조차 없다는 말과 같은 것”이라고 비난하며, “검찰은 즉각 KT의 관련 임원에 대한 수사를 통해 2차 횡령 사건의 진위를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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