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9:47 (금)
한국당의 미래를 결정할 운명의 2·27 전대 개막
상태바
한국당의 미래를 결정할 운명의 2·27 전대 개막
  • 윤관 기자
  • 승인 2019.02.27 17: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황교안 대세론 굳히기 vs 극적인 역전극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내년 총선을 지휘할 자유한국당 新지도부가 27일 결정된다. 현재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 중인 한국당 전당대회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 4명, 청년최고위원 1명을 선출한다. 결과는 오후 7시가 넘으면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대세론 굳히기에 나선 황교안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국민에게 꿈과 자유를 이야기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황 전 총리는 “국민 속에서, 국민의 삶과 가치를, 함께, 자유시장경제의 흡인력으로 대한민국에 힘찬 기운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즉흥적인 정책이 아닌 자유 우파의 철학과 가치를 중심으로 튼튼한 정책을 담아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진태 의원은 전날 오후 “(자신이) 당 대표가 되면 한국당이 웰빙 야당에서 전투 야당으로 바뀐다”고 역설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진태가 되는 것이 문 정권에겐 재앙이 될 것”이라며 “하지만 당과 나라는 바로 설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태극기 부대의 전폭적인 지지로 돌풍을 일으킨 김 의원은 당내·외에서 극우주의 역풍을 초래했다는 비판과 소신있는 정치인이라는 양극단의 평가를 받고 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유승민과 안철수를 선택했던 920만표를 넘어, 문재인을 선택했던 1,300만표 중에서도 우리를 지지해주실 분들을 만들 수 있어야 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확신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 전 시장은 “그래서 목이 터져라 ‘중도로의 확장’을 외쳤다”며 “그것이 보수의 가치를 지키는 길이며, 그것이 보수의 이름으로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오 전 시장은 비박계 주자로서 친박의 지지를 받는 황교안 전 총리와 김진태 의원을 싸잡아 비판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날 저녁 최종 개표함이 열리기 전까지는 알 수 없지만, 정치권에선 황교안 전 총리가 당 대표로 유력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황 전 총리가 신임 대표가 될 경우 원내대표 경선에 이어 연거푸 패배한 비박계 포용을 위한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또 오세훈 전 시장과 김진태 의원의 2위권 경쟁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당초 황 전 총리와 선두권을 다툴 것으로 전망됐던 최근 오 전 시장이 한국당 일부 지지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김 의원의 맹추격으로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 제1야당 당 대표 경선이 황교안 대세론이 그대로 실현될지, 아니면 극적인 역전극이 펼쳐질지, 일산 킨텍스는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