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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카세(Omakase) 경제와 일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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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카세(Omakase) 경제와 일코노미
  • 윤관 기자
  • 승인 2019.03.04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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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캐슬’에서 드러난 입시 코디네이터 등 다양한 직업 창출 전망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오마카세 경제가 일코노미의 성장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 1월 25일 발표한 <2019년 국내 트렌드 > 보고서에서 ‘오마카세(Omakase) 경제의 부상을 예견했다.

연구원은 2019년 국내 10대 트랜드로 “나만을 위한 맞춤형 소비 증대가 뚜렷해지면서 해당 분야 전문가에게 소비를 일임하는 ‘오마카세 경제’가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오마카세의 어원은 일본 음식점 등에서 고객이 주문할 음식을 가게의 주방장에게 일임하는 것에서 유래됐다.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개인의 삶을 중시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 이들은 기성세대의 수직적 관계와 전통적인 인습을 거부하며 개인의 자유를 즐기려는 1인 가구의 주 구성원이다.

2030세대는 오마카세 경제의 주축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들은 소비자이면서 생산자가 될 수 있다.

현대경제연구원도 오마카세 경제가 나만을 위한 양질의 서비스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업의 창출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세계적인 교육열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부모들은 자녀 교육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원한다. 최근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드라마 ‘SKY 캐슬’의 김주영 샘은 오마카세 경제의 수혜자라고 볼 수 있다.

극 중 김주영 샘은 서울대 의대 진학을 간절히 원하는 학부모와 학생들을 위한 최고의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최고의 강사진으로 최고의 성적을 창출한다. 물론 불법과 편법을 가리지 않고 오직 ‘서울대 의대’ 진학만을 추구하다 몰락의 길을 자초한다.

‘SKY 캐슬’은 오마카세 경제의 부정적인 측면을 드러냈지만, ‘입시 코디네이터’라는 직업도 소개했다. ‘SKY 캐슬’의 여파로 강남 사교육 시장에 ‘입시 코디네이터’의 광풍이 불고 있다는 소식도 들리고 있다.

또 오마카세 경제는 일코노미의 성장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개인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양한 직업들이 발생할 것이라는 것이 현대경제연구원의 예측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사람들의 소비 형태가 변화함에 따라 시니어 라이프 오거나이저, 소비생활 어드바이처 등 개인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양한 직업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새로 발생할 직업들은 연령, 학력, 경력 등과 상관없이 특정 교육을 통해서 전문성을 기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관련분야의 교육시스템을 선제적으로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개인의 삶을 중시하는 일코노미와 오마카세 경제의 만남, 1인가구 시장 트렌드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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