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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은 마스크 안써요?”... 미세먼지 마시며 셔틀도는 어린이집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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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은 마스크 안써요?”... 미세먼지 마시며 셔틀도는 어린이집 교사
  • 이현이 기자
  • 승인 2019.03.05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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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이 기자)

5일 오후 1시 현재 마포구 성산동의 미세먼지 농도는 207㎍/㎥로 ‘매우나쁨’ 수준이다.

오늘(5)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지역이 전국 12개 시도로 늘어나면서 관측 사상 최악의 공기질을 보이고 있다. 마스크를 써도 불안한 상황이지만, 어린이집 교사들은 ‘부모들 보기 좋지 않아서’라는 이유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셔틀버스에 올라 아이들을 인솔한다.

닷새째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다. 그야말로 최악의 공기질이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공기청정기와 마스크 등 미세먼지 관련 제품은 불티나게 팔리고 호흡기와 피부질환 환자도 늘고 있다.

이런 최악의 상황에 어린이집 교사들은 오늘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셔틀버스에 오른다. 이유는 ‘미관상’이다.

경기도의 한 어린이집에서 근무중인 A교사는 “부모들이 보기에 안좋다는 이유로 어린이집에서 마스크 쓰는 걸 만류한다”며 “이러다 병이라도 나면 누가 책임지나”라고 토로했다.

영등포에 위치한 어린이집에 근무하는 B교사도 “마스크를 뺏는 행위는 건강에 대한 권리를 뺏는 행위”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아이들에게 마스크를 꼭 쓰라고 가르치면서 정작 본인은 쓰지 못하고 있다”며 “교육은 말이 아닌 행동이 먼저 되어야 하는데 그것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단순히 ‘미관상’의 문제로 어린이집 교사들은 오늘도 아이들과 함께 미세먼지를 온몸으로 맞이하고 있다.

‘미세먼지 많은 날에는 마스크를 써야한다’고 가르치지만 정작 교사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에 대해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선생님은 마스크 왜 안써요?”라는 질문에 교사들은 무슨 대답을 해야 할까.

[사진=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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