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최근 컨버전스(Convergence)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진 가운데 다양한 기능을 포함한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컨버전스'는 '통합·융합·복합'을 뜻하며, 두 가지 이상의 기능을 포함한 기기를 '컨버전스 제품'이라 한다.
전화, 문자는 물론 영상 촬영, 금융 결제 등 여러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은 대표적인 컨버전스 제품으로 꼽히는데, 최근에는 가전제품으로 '컨버전스' 적용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있다.
가전제품 매장을 방문하면 '2 in 1' 이라는 홍보 문구가 곳곳에 붙어있다.
무선 청소기와 물걸레를 결합한 '물걸레 청소기', 냉방과 난방에 공기청정기 기능이 더해진 '냉난방 공기청정기', 커피머신과 정수기 기능이 합쳐진 '커피얼음냉온 정수기' 등이 컨버전스 가전제품에 해당한다.
이러한 제품은 출시와 함께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는다. 특히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컨버전스 가전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생활 공간이 협소한 1인 가구는 가전제품을 놓을 공간이 마땅치 않은 탓에 가전제품 구매를 망설이게 된다.
하지만 컨버전스 가전제품의 등장으로 좁은 공간을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공간 활용도를 높여주는 컨버전스 가전제품은 1인가구뿐 아니라, 미니멀라이프를 추구하는 사람들의 마음까지도 사로잡고 있다.
또한 컨버전스 제품은 공간 낭비를 줄이면서, 제품 구매 비용까지 절감해준다. 기능별로 제품을 따로 구매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가전을 구매할 때 컨버전스 제품을 찾는다는 송모(31)씨는 "여러 기능이 포함된 제품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쓰임새가 다양해서 일반 제품보다 더 눈길이 간다"고 말했다.
또 "실제로 컨버전스 제품을 사용해본 결과 비용 대비 성능도 좋은 편"이라며 컨버전스 제품을 선호하는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올인원(all-in-one)'을 선호하는 소비자, 특히 1인가구가 늘어나면서 컨버전스 제품의 대중화가 이뤄지고 있다.
[사진=시사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