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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줄고 ‘황혼·신혼 이혼’ 늘어... 1인 가구 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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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줄고 ‘황혼·신혼 이혼’ 늘어... 1인 가구 28.6%
  • 이현이 기자
  • 승인 2019.03.21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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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이 기자)

지난해 혼인건수 통계(위)와 이혼건수 통계(아래) 그래프.

지난해 혼인건수는 전년대비 2.6% 감소하며 1972년 이후 4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황혼이혼과 신혼이혼 건수는 전년대비 2.5% 늘어나면서, 1인 가구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18 혼인·이혼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혼인 건수는 25만7600건으로 전년대비 6800건(2.6%) 감소하고, 이혼 건수는 10만8700건으로 전년대비 2700건(2.5%) 늘었다. 2017년 기준 우리나라 1인 가구 비율은 전체 가구수의 28.6%를 기록했지만, 1인 가구의 비중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조(粗)혼인율(인구 1천 명단 혼인건수)은 5.0건으로 1년전보다 0.2건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 초반 남자와 20대 후반 여자의 혼인건수가 전년대비 가장 크게 감소했다.

조(粗)이혼율은 2.1건으로 전년과 유사했다. 남자는 40대 후반이 8.6건, 여자는 40대 초반이 8.8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혼인지속기간은 20년 이상 이혼이 전체 이혼의 33.4%로 가장 많았고, 4년 이하 이혼이 21.4%를 차지했다. 이는 황혼이혼과 신혼이혼의 증가를 보여주는 통계이다.

재혼율은 남자와 여자가 각각 1.4%와 1.3% 감소했다.

김진 통계청 인구통계과장은 "혼인을 앞둔 청년층이 소득이나 주거에 대한 독립적인 여건이 마련돼야 결혼으로 이어지는데, 이 부분이 어려워진 상황"이라면서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2018년 70% 수준으로 10년 만에 10%포인트 가까이 늘다 보니 혼인에 따른 경력단절 부담이 늘어 결혼을 미루게 되는 현상도 만혼 증가 및 혼인 건수 감소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했다.

[사진제공=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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