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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의 명운이 걸린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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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의 명운이 걸린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 윤관 기자
  • 승인 2019.03.21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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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에 따라 정국 변화 불가피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문재인 정부의 2년을 평가하는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21일 막을 올렸다. 이번 보궐선거는 경남 창원성산과 통영·고성에서 펼쳐진다.

보수의 텃밭이었다가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지사가 당선되면서 여권의 新교두보로 탈바꿈한 경남지역에서 열리는 보궐선거이기에 여야가 총력을 다해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내년 총선을 예측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각 당은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 여권이 승리할 경우 국정운영의 동력을 확보할 수도 있지만, 반대의 경우, 문재인 대통령의 조기 레임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자유한국당도 마찬가지다. 황교안 당 대표 취임 후, 첫 번째로 치러지는 선거라는 상징성이 있다. 만약 두 석 모두 석권할 경우 황교안 대표 체제는 안착할 것이고, 만약 패배할 경우는 책임론이 제기돼 당내 혼란이 예상된다.

특히 창원성산 선거구는 故 노회찬 전 의원의 지역구로서 정의당은 당의 사활을 걸고 수성을 다짐하고 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번 4·3 창원성산 선거는 故 노회찬 의원의 남은 임기를 채울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이다. 창원은 권영길에서 노회찬으로 이어졌던 진보정치 1번지의 자부심을 되찾고, 민생정치를 다시 살리기 위해 멈춤 없는 개혁이 필요하다”며 여영국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자유한국당은 창원 성산 지역의 경우 강기윤 전 국회의원이 재선에 도전 중이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도 이날 오전부터 창원시민들에게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권민호 후보가 출마했다. 권 후보는 자유한국당 출신 거제시장이었으나 민주당으로 말을 갈아타 국회의원에 도전장을 냈다. 이밖에 민중당 손석형 후보, 대한애국당 진순정 후보, 무소속 김종서 후보 등도 선거에 뛰어들었다.

창원성산 지역은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후보 단일화가 최대 이슈다. 원래 정의당이 차지했던 지역이라서 단일화에 동의할 가능성은 극히 낮아보이나, 한국당이 선전할 경우 선거 막판에 극적인 단일화가 성사될 수도 있다.

통영·고성 지역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 대한애국당 박청정 후보 등 3명이 출마했다. 이군현 전 한국당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확정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해 치러지는 보궐선거로 한국당은 수성이 목표다.

한국당은 조선업계의 불황으로 지역 경제가 위기에 빠진 데에 대한 여권의 책임론을 집중 제기할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통영시장 선거에서 승리해 교두보를 확보했지만, 지역 경제의 악화로 민심의 향방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제 13일 간의 열전에 돌입한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여야의 명운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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