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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창원 성산 후보 단일화 “책임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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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창원 성산 후보 단일화 “책임회피”
  • 윤관 기자
  • 승인 2019.03.25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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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정의당에 양보하는 것”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5일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경남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에 대해 “책임회피”라고 저격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말이 단일화지, 실제 단일화인가. 더불어민주당이 정의당에 양보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창원 성산 선거전에 임하는 태도를 문제 삼으며 거센 공세를 펼쳤다.

손 대표는 “여론조사로 한다고 하지만 결론은 이미 나와 있다. 이럴 것이라면 국민들을 속이지 말아야 한다. 정의당한테 양보하란 얘기다”라며 “공개적으로 양보를 하지 단일화 과정을 거치며 유권자를 속이려하는 것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그는 “(민주당이) 경제실패의 책임을 슬쩍 안 지겠다는 것이다. 중간 심판인 보궐선거에서 ‘내가 책임 안 지겠다’는 것”이라며 “슬그머니 단일화라는 과정을 통해서 넘겨버리려는 것”이라고 희혹을 제기했다.

이어 “제가 다른 당에 대해 굳이 얘기하지 않겠지만 정의당한테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경제 책임을 정의당에 넘길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손 대표의 발언은 창원 성산 선거구가 故 노회찬 전 의원의 지역구였고, 자유한국당과 승패를 주고받던 지역인 관계로 더불어민주당이 패배를 회피하기 위해 단일화 꼼수를 부린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손학규 대표는 이 대목에서 정의당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그는 정의당의 뿌리가 민주노총이라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민주노총의 PD 계열이 정의당의 원조다. 과연 민주노총의 PD계열이 이 나라 경제발전을 위해서 뭘 했으며, 창원 경제를 위해서 뭘 했는지 단일화 명분으로 그런 정당에게 경제 실패의 책임을 슬그머니 넘길 수 있느냐”고 꼬집었다.

아울러 “정의당이 창원에서 국회의원이 된 것은 ‘창원에 기업이 투자 하지 말라’며 기업투자를 옥죄게 한 정당이다. 그런 정당에게 창원 경제를 맡기겠다는 것”이라며 “이것이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정책인가”라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허울 좋은’ 단일화 명목으로 정의당 후보에게 창원을 맡기겠다는 것이 당락 여부를 떠나서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당의 책임회피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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