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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딸 KT 특혜채용 의혹, 민주당과 한국당을 뜨겁게 달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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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딸 KT 특혜채용 의혹, 민주당과 한국당을 뜨겁게 달구다
  • 윤관 기자
  • 승인 2019.04.03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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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특석의 무임승차 승객” vs 한국당 “검찰의 불법적인 관행 중단돼야”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3일 김성태 전 한국당 원내대표의 딸 KT 특혜채용 의혹을 놓고 상반된 의견을 내놓았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오전 추가 현안 브리핑을 통해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 딸 KT 특혜채용 의혹, 가히 특혜 특급 열차 특석의 무임승차 승객이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대변인은 검찰 수사 과정에서 지난 2011년 당시 김성태 의원이 직접 딸의 계약직 지원서류를 KT 사장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이 나온 것과 관련,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이 자신의 딸 KT 특혜채용에 직접 관여한 의혹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줄곧 특혜 채용 의혹을 부인한 김성태 의원, 이제는 어떠한 변명을 내놓을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김성태 의원 딸의 채용과정은 특혜 의혹·투성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특히 “사안이 이처럼 심각한데도, 자유한국당은 검찰이 여론몰이 수사를 기도하고 있고 언론이 이에 편승해 팩트 확인도 없이 보도를 일삼고 있다며 법적조치까지 거론하고 나섰다”고 꼬집었다.

그는 “불과 얼마 전까지도 청년 일자리를 도둑질 당했다며 공공기관 채용비리 국정조사를 주장했던 자유한국당이 자당 의원의 특혜채용 비리 의혹에는 감싸기로 일관하고 있는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이에 자유한국당은 “이른바 ‘KT 채용비리 수사’를 놓고 검찰이 ‘수사’를 하겠다는 것인지, ‘정치적 놀음’을 하겠다는 것인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바로 어제 대변인 논평을 통해, 공공연히 피의사실을 공표하는 언론플레이와 여론몰이 수사로 점철된 구태 검찰의 불법적인 관행은 중단돼야 할 것이라고 분명히 지적하고 경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대변인은 “검찰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대놓고 피의사실을 공표하는 언론플레이와 여론몰이를 통해 심지어 사건의 진실마저 왜곡해 버리는 구태를 태연하게 되풀이하고 있다”고 강력 비판했다.

그는 “구속된 피의자의 입을 빌어 검찰은 여전히 이번 사건과 아무런 직접적인 연관 조차 확인되지 않은 우리당 김성태 前원내대표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김 前원내대표가 마치 이번 사건과 아주 긴밀하고도 깊숙하게 개입이라도 돼 있는 양, 이미지를 덧씌우고 여론을 호도하려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전 대변인은 “권력과 정치적 거래를 시도하는 것이 아니라면, 공공연히 피의사실을 공표하면서 정치적으로 여론을 호도하려는 시도는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며 “수사 중인 내용에 대해 여론몰이 수사를 기도하면서 피의사실을 공표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담당 검사와 수사팀에 대해 단호한 법적 조치를 취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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