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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KDI의 한국 경제 부진 공식 인정…경제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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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KDI의 한국 경제 부진 공식 인정…경제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
  • 윤관 기자
  • 승인 2019.04.08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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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KDI(한국개발연구원)가 한국 경제 부진을 공식 인정했다.

KDI는 7일 밝힌 ‘경제동향 4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대내외 수요가 위축되면서 경기가 점차 부진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공식 선언했다.

우리 경제의 현 상에 대해서 “내수가 부진한 가운데, 수출도 주력 품목을 중심으로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2월 소매 판매액이 설 명절 이동의 영향으로 비교적 큰 폭으로 감소했고, 1~2월 평균으로도 증가폭이 축소되면서 민간 소비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명절이라는 특수한 경우도 있지만 내수 부진이 점차 악화되고 있음을 경고한 것이다.

또한 설비투자의 감소세 심화와 건설 투자의 부진도 지속되는 점에 주목했다. 현재 건설업계는 경기 악화로 주력사업인 주택사업에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임대사업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어 본업보다 부업에 관심이 높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도 감소세다. KDI는 3월 수출(금액기준)은 반도체와 석유류등 주력 산업들이 감고했고, 2월 수출물량도 감소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기업들이 경제 전망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경기동행지수와 선행지수의 순환변동치가 각각 기준치(100)보다 낮은 98.7과 98.3으로 하락하며 경기가부진한 상황에 있음을 알 수 있다.

경제는 현실이다. 내수와 수출이 부진하다는 점은 국내외 경제 상황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는 증거다. 국내·외 경제사회 제 분야를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정부 출연 연구기관인 KDI가 경제 부진상황을 공식 인정했다는 점에서 정부 당국의 경제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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