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여행] 배낭 메고 떠나는 ‘섬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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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여행] 배낭 메고 떠나는 ‘섬 투어’
  • 이현이 기자
  • 승인 2019.04.09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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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이 기자)

홀로 떨어진 섬처럼 홀로 떠나는 섬 여행은 차분하고 한가롭게, 오롯이 나만을 위한 시간을 보내기에 제격이다. 사람에 둘러 쌓여 있다 떠난 곳은 바다로 둘러 쌓인 섬. 그 자체만으로도 성공이다.

홀로 떠나는 섬 여행에서 가장 먼저 준비할 것은 ‘용기’다. 용기를 장착했다면 바로 떠나보자. 즐길거리 먹거리 볼거리 가득한 섬으로...

자월도, 승봉도, 대이작도는 인천광역시 소재 섬이다.

▲자월도
인천항 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대이작도행 배를 타면 자월도, 승봉도, 대이작도 순으로 운행되며 매일 정기 여객선이 오가고 있다.

인천항 여객터미널에서 뱃길로 약 50분이 소요되는 자월도는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봄철 아름다룬 섬’ 7선에 이름이 오른 만큼 봄에 떠나기 좋은 섬이다.

봄철에 해안가 도로를 따라 벚꽃이 만개하는 자월도는 자전거를 타고 도로를 달리면 흩날리는 벚꽃 향기를 느낄 수 있다. 아름다운 모습이 연출되는 봄철에 사진 촬영을 위해 찾는 관광객도 많다. 혼자 떠나는 여행이라면 셀카봉을 챙기는 센스를 발휘해 인생사진을 건지는 것도 좋다.

자전거로 이동해 장골해수욕장에 가면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거기에 조개잡이 체험과 국사봉 트레킹 등 즐길거리가 다양하다.

자월대를 대표하는 음식은 ‘섬마을 비빔밥’으로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메뉴다. 섬마을 비빔밥으로 원기를 충전하면 다가올 여름도 거뜬하게 날 듯 기운이 솟는다.

자월도 해안도로는 산과 바다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승봉도
자월도에서 봄을 느끼며 원기 충전을 했다면 승봉도로 이동해서 트레킹을 해보자.

자월도에서 배를 타고 약 25분 거리에 위치한 승봉도는 ‘봉황새의 머리를 닮은 섬’이라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 천혜의 자연경관이 살아있는 섬으로 탁 트인 전망과 쪽빛 바다가 장관을 이룬다.

승봉도를 찾는 관광객은 트레킹과 야생화 탐방을 목적에 두고 오는 경우가 많다. 혼자 나서는 트레킹이라면 ‘이일레해변→산림욕장→당산-부두치해변→해안산책로→목섬→신황정전망 데크→촛대바위→주랑죽공원→부채바위→마을→벗앞 해변→캠핑장→선착장’ 코스를 추천한다.

바지락, 해삼, 소라 등 해산물 가득한 승봉도에서 바다의 맛을 느꼈다면 대이작도로 떠나보자.

승봉도의 목섬은 썰물 때만 건너갈 수 있는 섬으로 물이 빠지면 자갈이 드러나며 이곳에서 낙지와 키조개 등을 주울 수 있다.

▲대이작도
승봉도에서 뱃길로 약 20분 떨어진 대이작도는 영화 ‘섬마을선생님’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다. 이 때문에 대이작도에 들어서는 선착장의 매표소 옆에는 가수 이미자의 ‘섬마을선생님’ 노래 가사를 돌에 새긴 노래비가 서 있다.

대이작도의 또 하나의 명물은 모래섬인 ‘풀등’이다. 거대한 바다를 가르고 우뚝 솟아오르는 모래섬이 잠수함처럼 다시 물속으로 사라지기도 하는 풀등은 완전한 모습이 드러나면 길이 7km, 폭 1km 정도의 면적을 자랑한다.

신비로운 풀등을 감상했다면 풀치해수욕장에서 맑고 고요한 해변을 감상하고 풀안해수욕장에서 깨끗한 백사장을 거닐면 좋다. 주변에 인가가 없어 조용하게 산책할 수 있고 수심이 완만해 발을 담그기에도 좋다.

대이작도에 가면 빼놓지 않고 가볼 또 다른 곳은 ‘부아산’이다. 아이를 업은 형상을 하고 있어서 붙여진 이름으로 살짝 출렁이는 빨간 구름다리와 팔각정자가 운치를 더한다.

높지 않아 쉽게 오를 수 있는 부아산 정상에서 바라 본 노을은 옹진군의 여러 섬들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날이 맑은 날에는 북한 땅이 보이기도 해 감탄을 자아낸다.

대이작도 작은풀안해변은 깨끗한 백사장을 조용히 거닐기 좋다.


혼행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다. 더 이상 낯설지 않은 혼행은 오로지 나 자신에 집중해서 언제든 원하는 대로 여행할 수 있고,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지루한 이상을 계속되는가? 배낭 하나 걸쳐 매고 ‘섬투어’ 떠나보자.

[사진제공=인천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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