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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의 배수진, 추석 당 지지율 10%↓사퇴론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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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의 배수진, 추석 당 지지율 10%↓사퇴론 제시
  • 윤관 기자
  • 승인 2019.04.15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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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론 외치는 반대파 겨냥 “해당행위” 경고 날려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4·3 보궐선거 참패로 퇴진론에 직면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5일 “추석 때까지 당의 지지율이 10%에도 미치지 못하면 그만두겠다”며 배수진을 펼쳤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자신의 퇴진을 촉구하며 일부 최고위원의 불참으로 불거진 내홍 사태에 대해서 사과를 하며 자신의 거취 시한을 못박는 초강수를 뒀다.

손 대표는 “지난 한 주간 바른미래당이 아주 어수선했다”며 “당이 위기라는데 모두 생각이 같았다. 그러나 원인과 해결책은 극과 극일 정도로 다양했다. 바른미래당이 힘든 조건에서 참으로 어려운 도전을 하고 있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라고 불편한 심정을 토로했다.

아울러 “제가 자리보전을 위해 사퇴를 거부하고 있다는 비판은 결코 받아드릴 수 없다. 그것은 손학규를 모르고 하는 말이다. 손학규에 대한 모욕이다”라고 반박하며 “저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손 대표는 “단지 지금 바른미래당의 상황으로는 제가 대표를 그만두는 순간 당은 공중분해 될 가능성을 크게 우려하는 것 뿐”이라며 “당 밖에서 바른미래당을 해체시키기 위해 이쪽저쪽에서 당을 흔들고 있는 상황에서 제가 무책임하게 사퇴를 할 수는 없다”고 거듭 사퇴 불가 의사를 천명했다.

최근 바른미래당의 내홍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은 ‘보수대통합’을 외치고, 민주평화당은 ‘호남권 통합’을 부르짖으며 세력 확장을 도모하는 있는 형세다. 손 대표는 양당의 행동을 직접 겨냥해 비판한 셈이다.

손 대표는 “우리는 새로운 정치를 위해 제3지대를 열어가야 할 것이다. 그것을 열어갈 것이다. 지금부터 그 일을 하겠다”며 “추석 때까지는 제3지대의 그림이 그려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를 위한 바른미래당의 모습과 역할이 그때까지는 구체화될 것이다. 만약 그때까지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저는 그만두겠다”며 추석 사퇴론을 제안했다. 

또한 자신의 사퇴를 촉구하는 반대파를 겨냥해 “일부 최고위원들이 최고위원회를 의도적으로 무산시켜서 당무를 방해하는 행위 그리고 당과 당원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발언을 하는 행위 등을 당의 대표로서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며 강경 대응 의사를 밝혔다.

손 대표는 이 대목에서 “만약 최고위원회의 의도적 무산이 계속된다면 저는 대표의 권한으로서 지명직 최고위원을 지명해 긴급히 당무를 정상화 할 수밖에 없다”며 “또한 당과 당원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발언에 대해서는 이를 해당행위로 간주하고, 응분의 책임을 물을 것을 단호히 경고한다”고 거듭 강경 발언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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