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해외 취업을 원하는 청년 구직자에게 유용한 일본 취업 정보가 나왔다. 특히 청년층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나온 최근 일본 취업시장 동향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구직자에게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KOTRA)는 지난 18일 ‘일본 기업 현직자에게 듣는 일본 취업 A to Z’를 통해 일본 취업을 위한 알토란 같은 정보를 제공했다.
김지혜 일본 나고야무역관은 “경단련에서 정한 공식 채용 일정에 따라 60~70%의 일본 구인처들이 지난 3월 1일부터 채용설명회를 시작하면서 일본 내 취업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올해 일본은 4월 말에서 5월 초까지 역사상 가장 긴 10일 간의 ‘골든위크’ 연휴를 맞이해 취업준비생들의 마음이 바쁘다고 한다.
김 무역관은 “일본 HR사 마이나비에 의하면 골든위크 전까지 취업 활동을 끝내고 싶다고 응답한 구직자가 약 20%였다”며 “이로 인해 3월 말 기준으로 1차 면접에 응시한 구직자는 전체의 66%로서 평년 대비 높은 편이었다”고 설명했다.
KOTRA 나고야 무역관은 채용면접을 앞둔 한국인 구직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12일에 나고야역 인근 나고야국제센터에서 멘토링 교류회를 진행했다. 이어 취업준비생들은 13일에 개최된 ‘2019 나고야 한국인재 채용면접회’에도 참가해 인사 담당자와 1:1 면접을 진행했다.
이 날 멘토링 교류회에는 MTG, 덴소테크노, 이화다이아몬드 나고야지점, 브라스테크 등 나고야 인근에 소재하고 있는 우량기업에 재직 중인 취업 멘토 9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1~3년차 직장인으로 이 중 5명은 KOTRA가 주최한 채용 행사를 통해 취직에 성공한 케이스로 실제 취업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했다.
이 날 행사는 ▲취업 멘토들의 자기소개 ▲일본 취업 이유와 면접 당시 설명 여부 ▲회사 선택 이유와 기준 ▲본인만의 면접 노하우 등으로 진행했다.
구직자들도 ▲대학교 전공의 중요성과 관련성 적은 직무 지원시 합격 여부 ▲일본 영업 진행 상황 등을 질문해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김지혜 무역관은 “일본 HITO 종합연구소에 의하면 2025년까지의 일본의 인력 수급 전망치를 분석해봤을 때 경제가 저성장할 경우 인력이 538만 명이 부족하고 고성장할 경우 1255만 명이 부족할 것이라고 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일본 정부는 식음료 제조업, 산업기계 제조업, 소재형 산업 등 14개 업종에 대해서 외국인의 신규 체류자격을 마련했다”며 “이로 인해 해당 업종에서 향후 5년(2019~2024년)간 최대 34만 명의 신규 외국인 채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 무역관은 “이로 인해 최근 중국, 베트남, 네팔 등 다양한 외국인 인재가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구인처 사이에서는 문화적, 물리적으로 가깝고 능력이 우수한 한국 인재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김 무역관에 따르면 지난 13일 열린 ‘2019 나고야 한국 인재 채용면접회에 참가한 이모긴의 츠루미 사토시 인사담당 실장은 “한국 청년들의 도전정신과 글로벌 마인드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이모긴의 비전에 공감할 수 있는 인재를 채용함으로써 회사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학생들은 일본 기업에 취업하고 싶더라도 기업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KOTRA 주최 취업 관련 행사에 수시로 참가하거나 KOTRA 일본지역본부에서 운영하는 일본 취업 카페(KOTRA와 함께 일본취업, https://cafe.naver.com/kotratokyo)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