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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여행] 배낭 메고 떠나는 ‘무.진.장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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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여행] 배낭 메고 떠나는 ‘무.진.장 투어’
  • 이현이 기자
  • 승인 2019.04.22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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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이 기자)

‘무.진.장’은 전북 무주군, 진안군, 장수군의 머릿글자를 따서 지은 별칭이다. 무진장 지역은 전북의 동북쪽 끝인 소백산맥 산간지방에 위치해있으며, 지리산권 안에서 삼각형 모양을 그리는 고원지대다.

웅장한 산세가 사시사철 지배하는 산간분지로 세 도시에 서린 삶의 자취는 자연스럽게 산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다. 자연에 기대어 사는 순박하고 유유자적한 삶은 순수한 자연이 공존하는 세상이 펼쳐진다.

산 좋고 물 좋은 국내 대표 오지 지역 무.진.장은 조용한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어울리는 곳이다.

덕유산 향적봉의 설경.

아름다운 빛을 간직한... ‘무주’

생태여행 명소로 이름을 알린 무주는 ‘반딧불이의 고장’으로 이름이 나면서부터 시작됐다. 천연기념물 제322호로 지정된 반딧불이가 서식하고 있는 무주는 자연 환경이 잘 보존돼 있는 청정 지역이다.

반딧불이를 테마로 하는 반디랜드를 조성했고, 여름엔 반딧불이축제를 개최하기도 한다. 축제기간 중에는 실제 야간 투어를 통해 야외에서 반딧불이를 만날 수 있어 관찰·학습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은 ‘구천동 33경’의 제33경으로 등산객을 위한 산장과 우물이 마련돼 있다. 주변에는 고산식물인 주목이 군락을 이루고 철따라 피어나는 진달래, 철쭉 그리고 원추리와 겨울철의 설경이 일품이다. 일출과 설경을 이루는 운해가 장관을 이뤄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가을의 단풍이 붉은 치마를 입은 여인과 같이 아름답다고 해 이름 붙여진 적상산 또한 무주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향로봉을 거느린 적상산은 장군바위, 안렴대, 안국사 등 유서 깊은 문화 유적이 운치를 더해준다.

적상산의 천일폭포는 해발 1034m의 산꼭대기에서 쏟아지는 폭포 풍경이 하늘 아래 단 하나뿐인 폭포라 해서 이름이 지어졌다. 병풍처럼 둘러싸인 암벽 사이로 쏟아지는 한줄기의 비폭은 마치 하늘에서 떨어지는 듯 장관을 이루고 있다.

진안 마이산은 말의 귀와 흡사해 붙여진 이름이다.

마이산을 품은 홍삼특구... ‘진안’

진안군 마령면에 있는 마이산은 프랑스 미슐랭그린가이드에서 만점을 받은 명소다. 봉우리 2개가 나란히 높게 솟아 있기 때문에 멀리서 보면 마치 말의 귀와 흡사하다고 해서 마이산이라 이름 지어졌다.

마이산은 계절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데, 봄에는 안개 속을 뚫고 나온 두 봉이 쌍돛대 같다고 해서 돛대봉, 여름에 수목이 울창해지면 용의 뿔 같다고 해서 용각봉, 가을에는 단풍이 물들면 말의 귀 같다고 해서 마이봉, 겨울에는 눈이 내려도 쌓이지 않아 먹물에 찍은 붓끝 같다하여 문필봉으로 부르기도 한다.

운장산 계곡인 운일암반일암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기암절벽에 옥수청산 천지산수가 신묘한 어우러짐으로 절경을 빚어낸 이곳은 용소바위, 족두리바위, 천렵바위, 대불바위 등의 기암괴석들이 겹겹이 자리 잡고 있다. 산자락에서 솟구치는 맑고 시원한 냉천수가 그 사이사이를 휘감이 흐르다가 곳곳에 작은 폭포와 소를 만들어 그야말로 자연조화의 극치이며 절경을 이루고 있다.

진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불리는 메타쉐콰이어길은 다양한 광고와 드라마, 영화의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홍삼특구 진안은 매년 10월 진안홍삼축제를 개최한다. 축제는 진안의 특산품인 홍삼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로 홍삼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축제 기간이 아닌 시기에 방문했다면 진안홍삼스파에서 월풀에 들어가 마이산을 바라보며 스파를 즐기는 것도 좋다. 진안홍삼스파는 인삼을 활용한 휴양 시설로 홍삼한방과 음양오행 프로그램을 가미한 국내 유일의 스파테라피존이다. 건조, 아쿠아, 건식, 습식, 버블의 오행프로그램에서 휴실을 취할 수 있다.

한편 지난 13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진안 원연장꽃잔디축제가 한창이다.

장수군 논개생가지.

한우와 사과의 고장... ‘장수’

대부분 지역이 산지인 장수군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도처에 유서 깊은 문화유적들이 많아 휴양지와 자연답사를 위한 여행코스와 관광명소들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장수향교와 논개 의암사당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머물게 한다. 사당은 논개 생가지에 위치, 총 2만평의 부지에 의랑루, 단아정, 연못, 논개동상, 논개부모묘, 기념비, 시비, 초가집생가 등이 자리하고 있다.

논개생가지 주변여행지로는 논개생가체험마을과 한옥숙박단지, 힐링산책로, 도깨비전시관이 있는 대곡제관광지가 있다.

장수 한우랑사과랑축제는 매해 늦여름 열린다.

장수의 특산물 축제인 ‘한우랑사과랑축제’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수확의 기쁨을 나누며 정성스레 수확한 건강한 농산물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늦여름 열리는 한우랑사과랑축제에서 장수 한우와 사과는 물론 오미자, 토마토 등 다양한 농특산물을 직접 맛볼 수 있다.

자연친화적 체험테마공원인 장수물빛공원은 상징분수인 분천과 캐스케이드 등 10여종의 다양한 분수가 설치돼 있어 관람객들에게 물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다양한 볼거리가 전시돼 있다. 

[사진=시사캐스트, 장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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