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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더불어민주당, 지금 총선 준비나 할 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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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더불어민주당, 지금 총선 준비나 할 때인가?
  • 윤관 기자
  • 승인 2019.04.23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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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부진의 늪을 벗어나는 것이 급선무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4월 수출 동향이 심상치 않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19년 4월 1일 ∼ 4월 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 297억 달러, 수입 30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은 8.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대비로는 수출이 6.4% 증가했으나, 현재 추세로는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조업일수가 전년보다 0.5일 증가했는데도 11.5%나 감소해 마이너스 수출이 예상된다.

우리 수출의 최대 고객인 중국시장의 부진도 수출 감소세에 한몫했다. 중국은 무려 12.1%나 감소했다. 이밖에 EU는 (-0.3%), 일본은 (-4.8%), 중동은 (-34.8%) 등으로 수출이 줄어들었다. 주요품목별로 보면 심각성은 더한다. 우리 수출의 버팀목인 반도체는 전년 동기 대비  -24.7%나 급감했다.

대한민국 경제는 수출로 먹고 산다. 수출이 안 되면 곧 경제 위기론이 제기된다. 정부 당국과 여야 정치권이 수출 확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긴급한 상황이다.

하지만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일 년이나 남은 총선 준비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지난 달 총선공천제도기획단을 출범시키며 당력을 총선에 집중시키고 있다. 중이 잿밥에만 관심을 쏟으니 수출 전선에 먹구름이 낄 수밖에 없다.

특히 현재 내각에 있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유은혜 교육부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등은 내년 총선 출마가 예상된다. 현직 장관들도 국정 현안보다는 내년 총선 준비에 더 마음이 쏠리는 것은 인지상정이 아니겠는가?

옛말에 “한 나라를 다스리는 데 백성을 부양하는 것보다 더 급한 일이 없다”라고 했다. 세계 최빈국 중의 하나였던 대한민국의 번영은 수출에서 시작됐다고 과언이 아니다. 집권여당이 지금 집중해야 할 최우선 과제는 수출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는 일이다. 배부르고 등 따시면 행복한 민초들을 위한 정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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