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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여의도를 노린다 ①> 윤영찬 “성남 중원 탈환의 기수” 도전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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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여의도를 노린다 ①> 윤영찬 “성남 중원 탈환의 기수” 도전에 나서
  • 윤관 기자
  • 승인 2019.04.26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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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의 실세에서 정치인으로 변모…4선 중진 신상진과의 맞대결 가능성↑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현 정부의 실세이며 정통 언론인 출신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한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이 내년 총선에서 여의도 입성을 노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해외 순방에 나선 윤영찬 전 수석(문 대통령 좌측) 사진제공=청와대

2020년에 치러질 21대 총선은 여야의 사활이 걸린 중요한 선거다. "총선이 어느 때는 안 중요했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이번 총선이 갖는 의미는 각별하다. 여권은 정권 재창출을 원한다. 이번 총선에서 승리를 한다면 재집권은 따 놓은 당상이다. 반면 총선 패배는 정권 반납의 초석이 될 수 있다.

자유한국당도 마찬가지다. 지난 20대 총선부터 시작된 지긋지긋한 패배의 쇠사슬을 끊어야 한다. 2016년 총선 패배는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의 초석이 됐다. 탄핵 후 치러진 2017년 장미 대선, 그리고 2018년 지방선거 등 3연속 참패는 보수 정치권 역사상 최고의 치욕으로 남아있다.

자유한국당이 이번 총선에서마저 패배한다면 현 여권의 장기집권을 지켜만 볼 수밖에 없다. 정권 탈환을 원한다면 이번 총선의 승리는 필요충분조건이다. 반드시 이겨야할 싸움이다.

<시사캐스트>는 일 년도 채 안 남은 21대 총선에 출마할 주요 격전지와 출마 예상 인물들을 살펴보기로 했다. 먼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을 대상으로 삼았다. 첫 주인공은 경기 성남 중원구 출마가 유력한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다.

#1 정통 언론인 출신 윤영찬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정통 언론인 출신이다. 지난 1990년부터 2007년까지 동아일보 사회부를 거쳐 정치부 차장, 문화부 차장까지 오르며 다양한 분야이 경력을 쌓았다. 특히 지난 2002년부터 1년간 동아일보 노조위원장을 지냈다.

언론인 윤영찬의 능력을 지켜본 NHN은 지난 2008년 그를 이사로 스카웃했고, 네이버 부사장까지 오르면서 승승장구했다. 2017년 장미대선은 그의 새로운 변신을 요구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그를 원했다.

윤영찬은 제19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SNS본부 공동본부장으로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다. 특히 대선 캠페인의 최고 히트작으로 평가받는 정책쇼핑몰 '문재인 1번가'를 만드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그를 국민소통수석으로 청와대에 입성시켰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2017년 5월 11일 윤영찬 수석에 대해서 “정치부 출신 기자로서 균형감과 정무 감각을 지닌 언론친화형 인사로 알려져 있다”며 “언론을 국정운영의 동반자로, 그리고 대국민 소통의 창구로 생각하는 대통령의 언론 철학을 충실하게 보좌해 줄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윤 수석은 지난 1년 9개월간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소통창구를 맡았고, 올 1월 청와대를 나왔다.

#2 윤영찬 “중원 탈환의 기수가 되겠다”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내년 총선 성남 중원구 출마를 선언하며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공식 선언했다.

윤 전 수석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총선을 1년 앞둔 오늘 민주당에 입당한다”며 “비록 지금껏 제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미지의 세계지만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승리,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향해 두려움 없이 뚜벅뚜벅 앞으로 전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내년 총선에서 성남 중원구 출마를 준비 중이다. 중원은 현재 이 지역구에서만 내리 4선을 한 신상진 자유한국당 의원이 있다. 지역 터줏대감인 야당 현역의원과 현 정부의 실세의 대결로 벌써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는 핫한 선거구로 부상하고 있다.

윤 전 수석도 20년 가까이 성남에 거주했다.

그는 자신이 중원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성남에서 문화적 역사적 자산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중심은 중원구이지만 그럼에도 지역개발 면에서는 가장 뒤쳐져있는 곳 이다. 또 오랜 세월 민주당이 의석을 가져보지 못한 곳”이라며 “저는 21대 총선에서 중원에 출마해 승리함으로써 ‘중원 탈환’의 기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현 정부의 실세이며 정통 언론인 출신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한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이 내년 총선에서 여의도 입성 여부는 본인의 정치력에 달려 있다. 성남 중원구민의 선택이 그의 몫이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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