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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삶러의 樂] 혼영족들의 힐링 아지트 '1인 영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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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삶러의 樂] 혼영족들의 힐링 아지트 '1인 영화관'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9.04.30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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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시선 개의치 않아요"

(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혼밥, 혼술, 혼코노, 혼행 등 혼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지고 있다. 혼영(혼자 영화보기)도 혼삶러들에게는 익숙한 취미생활이다.

CGV리서치센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2년 CGV를 찾은 1인 관객은 전체의 7.7%였지만, '혼영'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2014년 9.2%, 2016년 13.3%, 2017년 17.1%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2030세대에서 1인 관객의 비중이 높게 나타나는 편이지만, 40대 이상 1인 관객의 비중도 적지 않다. 즉, 현재 '혼영' 문화는 세대를 막론한다. 

이처럼 남녀노소 구분 없이 혼영을 즐기는 사람들이 이전보다 많아졌지만, 초보 혼삶러들에게 일반 영화관에서 혼영을 즐기기란 결코 쉽지 않다. 더욱이 삼삼오오 영화를 보러 온 사람들 틈에 껴 있으면 혼삶에 익숙한 사람들도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때로는 타인의 소곤거림에 괜스레 시선을 피하기도 한다.

◇ 1인 영화관, '혼영족'들만의 아지트가 되다

씨네Q 신도림점 특별관(7관) 내부.

혼영을 즐기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혼영족들의 편의를 증진시키기 위한 공간도 생겨나고 있다.

콘텐츠미디어그룹 NEW의 영화관사업부 씨네Q는 지난해 6월 '씨네Q신도림점'을 개관하고 '혼영' 트렌드를 반영한 '프리미엄 혼영관'을 마련했다.

30좌석의 소규모 공간으로 마련된 특별관(7관)에는 완벽한 혼영을 돕는 리클라이너 의자와 칸막이, 전용 라운지가 갖춰졌다.

씨네Q 신도림점 특별관(7관) 전용 라운지.

전용 라운지에는 영화를 기다리는 동안 쉴 수 있는 아늑한 공간과 쾌적한 화장실이 있다. 영화관 내부에는 총 30개의 좌석이 마련돼 있고, 각 좌석은 칸막이로 구분돼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롭다. 또 쿠션감 좋은 리클라이너 의자가 구비돼 있어, 원한다면 발을 쭉 핀 상태로 누워서 영화를 관람할 수도 있다. 아울러 씨네Q에서는 혼영족을 위한 '혼맥 세트'도 판매하고 있다.

씨네Q 신도림점 특별관(7관)에 마련된 리클라이너 의자. 발 받침대와 등받이 조절이 가능하다.

부담되지 않는 가격에 좋은 시설까지 갖춰져 있고, 타인의 불편한 시선을 마주하지 않아도 되므로 혼영족들에게 '1인 영화관'은 힐링 아지트다.

◇ 1인 영화관, 단점은 없을까?

1인 영화관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상용화되기 전 단계다. 혼영관은 대부분 소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씨네Q의 경우에도 특별관은 하나뿐이며, 영화 관람 횟수와 시간도 한정적이다. 물론 앞으로 혼삶러들이 늘어나고 혼영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영화관 형태의 변화는 언제든 이뤄질 수 있는 부분이다.

1인 영화관의 또 다른 단점을 굳이 꼽자면...

"좌석이 너무 편해서 스르르 잠에 빠져들 때가 있어요"

실제 1인 영화관을 이용한 관람객의 후기다.

영화관람의 최대 적인 '잠'이 쏟아질 우려가 있지만, 그만큼 집에서 영화를 보는 듯한 편안함을 제공한다는 의미기도 하다.

약속 없는 한가한 주말, 혼자 무엇을 해야할 지 고민된다면 1인 영화관에서 힐링 체험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사진출처=네이버 블로그 '요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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