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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흔들리는 금융시장, 심상치 않다문 대통령, 성공을 언급하기보다는 현장에 나가야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금융시장이 심상치않다. 달러당 원화값이 연일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1187.5원으로 마감한 달러당 원화값은 19일 오전 개장하자마자 1190원으로 출발했다. 16시 18분 현재 1187.5원으로 전날과 동일하다.

아눈 지난 2017년 1월 12일 1196.4원을 찍은 이래 2년 4개월 만에 최저지로 외환시장에는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경제계는 원화값 급락의 원인으로 미·중 무역협상 결렬을 제시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국내 경제에 대한 불안심리가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지난 4월 25일 발표된 1분기 GDP -0.3%는 불안감을 키우는데 한몫했다. 또한 반도체 산업 등 주력 산업의 수출 부진도 투자자들의 마음을 진정시키지 못했다.

이날 KDI가 밝힌 ‘KDI 경제동향 5월호’은 “최근 우리경제는 수요위축이 일부 완화됐으나, 투자와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가 부진한 모습이다”라고 진단했다. 특히 “설비투자는 반도체 관련부문을 중심으로 감소세를 지속했고, 건설투자는 건설기성의 감소폭 축소에도 불구하고 선행지표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주식시장도 대규모 자본 유출로 요동치고 있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일까지 주식형 펀드에서 유출된 돈이 무려 1조9620억원에 달한다. 문제는 이것이 끝이 아니라는 점이다.

미·중 무역협상 결렬로 글로벌 증시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라서 추가적인 자본 이탈이 예상되고 있다. 투자자의 마음이 주식시장을 떠나고 있다는 신호다. 만약 해외 투자자들이 대거 한국 주식시장을 떠난다면 증시 폭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금융 시장의 심각한 상황과 전혀 다른 인식을 갖고 있다. 문 대통령은 14일 열린 ‘2019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총체적으로 본다면 우리 경제는 성공으로 나아가고 있고, 우리 중소기업도 매일매일 기적을 써 내려가고 있다”고 밝혔다.

성공을 언급하기엔 금융시장의 상황이 너무 좋지 않다고 볼 수 있다.

문 대통령이 지금이라도 직접 금융시장 현장에 나와서 모든 상황을 일일이 체크하고 대응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 원화값 급락과 증시의 자금 유출 등 우리에게 전혀 낯설지 않은 ‘나쁜 전조’라는 것을 이미 지난 1997년 IMF사태로 체험하지 않았던가? 문 대통령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

 

 

윤관 기자  lehym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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