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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술족을 잡아라!] 효자상품이 된 '안주 HM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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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술족을 잡아라!] 효자상품이 된 '안주 HMR'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9.05.16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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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모노마트 매운맛 닭꼬치.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홈술족'들이 늘어난 가운데 식품업계에서는 홈술족들을 겨냥한 1인용 안주류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국내 가구 주류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가구의 연간 주류 구매량은 2017년 대비 17% 상승했다. 이 가운데 3개월 내 주류 구매 경험이 있는 가구 중 ‘집에서 마신다’고 답한 응답자는 57%로 절반 이상이다. 이처럼 홈술이 지배적인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편의점과 유통업체, 식품업계는 앞다퉈 1인용 안주류를 선보이고 있다.

청정원이 지난 2016년 출시한 ‘안주야(夜)’는 출시한지 2년 만에 누적 판매량 1500만개(2018년 기준)를 돌파해 작년 매출 47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동원F&B도 안주 HMR 브랜드 ‘심야식당’으로 지난 2017년 7월 시장에 진입해 출시 첫해 48억 원의 매출 성과를 거뒀다.

편의점도 1인용 냉장 안주류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순희네 고기완자'를 편의점 특성에 맞춰 1인용으로 내놨으며, GS25는 하하&김종국의 401정육식당과 손잡고 전자레인지로 데워 바로 즐길 수 있는 간편 안주 2종을 지난 5일 선보였다. GS25는 지난해 간편 안주류 매출이 2016년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모노마트 감바스 알아히요.

특히 직접 조리하기 힘든 곱창, 막창, 닭발 등 재료를 이용한 요리를 간편하게 소용량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혼술, 홈술족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LF그룹의 일본 식자재, 간편식 전문 유통기업인 모노링크도 올해 1인용 안주류 중 부대찌개, 오돌뼈볶음, 모츠나베, 불닭발, 모래집볶음의 판매량이 급증했으며, 1인용 안주류 카테고리가 작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자카야에서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안주류를 온라인으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홈술족들이 주고객층이 되고 있다.

모노마트 치킨가라아게.

모노링크는 관계자는 “최근 들어 가정에서도 일본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는 소비자와 홈술족의 증가로 개별 판매량과 간편 안주류의 매출이 늘고 있다”며 “올해 3분기까지 100여가지 이상의 간편조리 상품을 개발해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라 밝혔다.

[사진=LF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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