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라이프] 낮추는 것이 '웰빙'의 길... '로우 스펙'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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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라이프] 낮추는 것이 '웰빙'의 길... '로우 스펙' 열풍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9.06.04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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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스펙 쌓기'에 열을 올리는 사회 풍조와 달리, 식품업계에서는 '스펙 낮추기' 경쟁이 한창이다. 

최근 웰빙 트렌드에 맞춘 '로우 스펙' 제품들이 건강을 지키려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기 때문.

특히 여름을 맞아 체중관리를 시작한 사람들은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는 '로우 스펙' 제품을 선호한다.

'로우 스펙' 제품은 저칼로리·저당·저도수 제품을 말한다. 맛과 영양을 살리면서 칼로리는 낮춘 저칼로리 제품부터 당 함유량과 알코올 도수를 낮춘 간식과 주류에 이르기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식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 저칼로리·수분보충음료부터 저칼로리 한끼 식사까지!

코카콜라사의 '토레타'는 피부 미용과 건강에 관심이 높은 젊은 소비자층을 타겟으로 한 '토레타! 로즈힙워터'를 새롭게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500ml 기준 32kcal로 기존 토레타보다 열량을 낮춰 칼로리 다이어트를 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또 로즈힙 추출물의 상큼한 맛을 느낄 수 있어 물 대신 마시기에 좋다.

연세대학교 연세유업은 국내산 콩으로 만든 '국산콩의 힘 우리콩두유 약콩'을 출시했다. 맷돌 방식으로 콩을 통째로 갈아 만들어 맛과 영양소를 그대로 살렸으며, 국산 약콩을 첨가해 고소한 맛을 더했다. 특히 연세유업이 출시한 이 제품은 한팩 칼로리가 95kcal로 아침 대용 혹은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두유를 찾는 다이어터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대상 청정원은 곤약을 쌀 모양으로 가공한 곤약 쌀을 활용해 '곤약즉석밥' 2종과 '밥이 될 곤약' 1종을 선보였다. 곤약 쌀은 일반 백미보다 씹는 맛이 좋고 칼로리가 낮은 다이어트 식품이다. 곤약즉석밥은 귀리 곤약즉석밥 기준으로 개당 105kcal로, 일반 밥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밥이 될 곤약은 곤약 외 다른 재료를 넣지 않아 기호에 맞게 백미나 잡곡을 넣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 달달하지만 안심되는 저당 건강 간식!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피로가 축적되면 초콜렛, 젤리 등과 같은 달달한 간식을 찾게 된다. 하지만 다이어트를 결심한 사람에게 달달한 음식은 그림의 떡일뿐이다. 체중관리뿐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도 당 함유량이 높은 제품은 각종 질환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달달한 간식이 당길 때 무조건 참는 것은 스트레스 지수를 되려 높이는 일이다. 최근에는 달달하면서도 당 함유량이 낮은 건강 간식들이 활발히 출시되고 있다.

슈가로로 '저칼로리 아이스크림'은 한 번에 먹기 적당한 사이즈의 컵 패키지(100ml)로 만들어졌으며 설탕 대신 천연 감미료 알룰로스를 사용했다. '스트로베리 앤 크림', '초콜릿무스' 2가지 맛으로 출시됐으며, 무설탕임에도 아이스크림의 달달한 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고, 한 컵이 60kcal밖에 되지 않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복음자리에서는 기존 복음자리 딸기잼보다 당도를 37% 낮춘 '45도 과일잼'을 선보였다. 딸기, 블루베리, 오렌지 3종으로 출시된 45도 과일잼은 단시간 살균 과정을 거쳐 과일 본연의 맛과 향, 색, 식감을 유지시키고 별도의 보존료, 대체 감미료 없이 당도를 낮추는 '프레시(Fresh) 공법'으로 만들어졌다. 저당도 제품이지만 일반 딸기잼과 맛과 향, 식감이 유사해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한다.    

해태 '맛동산 흑당쇼콜라'는 건강한 원료를 사용해 단맛을 줄인 스낵제품이다. 본래의 맛은 유지하면서 백당보다 정제가 덜 돼 단맛이 덜하고 미네랄 등이 함유된 '흑당'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과자를 끊고 싶지만 유혹에서 벗어날 수 없는 소비자들에게 안성맞춤 저당 건강간식으로 통한다.

◆  소주·막걸리·와인까지? 주류시장을 파고드는 저도주!

최근 웰빙족들이 늘어남과 동시에 음주 문화에도 변화가 생겼다. 몸에 부담이 가지 않을 만큼 가볍게 술을 즐기는 음주 문화가 확산되면서 알코올과 칼로리 부담을 낮춘 저도주 열풍이 불고 있다.

하이트진로가 증류식 소주인 '참나무통 맑은이슬'을 16도로 내놓은 데 이어, 롯데주류도 처음처럼 라인업 가운데 '순한 처음처럼'의 도수를 16.5도로 낮추며 도수 경쟁이 시작됐다.

롯데칠성음료는 무알콜 음료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 350ml 캔을 선보이며 국내 무알콜 음료시장 진입에 나섰다. 비발효 제조공법으로 만든 해당 제품은  알코올 함량 0%, 당류 0g, 30kcal로, 맥주 본연의 맛과 향을 최대한 살렸다.

최근에는 무알코올 막걸리와 와인도 출시돼 무알코올 혹은 저도주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있다. 수블수블은 최근 천연효소효모제인 누룩을 발효제로 하고 유기농 재료로 빚어낸 '수블수블 0.9'를, 데일리와인은 레드와인의 대표적 품종인 피노누아를 사용한 와인과 화이트와인의 대표적 품종인 샤도네이로 만든 무알콜 와인 2종을 선보였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유해한 외부환경으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먹거리도 성분까지 꼼꼼하게 살피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건강과 체중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이 소비자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로우 스펙'의 제품 출시 경향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사진=홍케이피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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