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시대] 방방곡곡 '공유주방'을 찾아서... '공유'가 전파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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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시대] 방방곡곡 '공유주방'을 찾아서... '공유'가 전파되다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9.06.11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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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최초 공유주방 '요리터', 공유공간의 장점 돋보여

(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소유'의 개념이 가치의 우위를 점했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공유'가 가치를 창출하는 시대다.

특히 공유공간의 범위가 확산됨에 따라, 쉐어하우스 뿐만 아니라 공유오피스, 공유주방, 공유서재, 공유점포 등 공유서비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공간들이 등장했다.

공유서비스가 수익창출의 창구를 연 셈이다. 공유의 가치를 일찍이 깨달은 사람들은 앞다퉈 공유서비스 전파에 나섰다.

이번 편에서 소개할 곳은 안양에 전파된 공유서비스 공간, 공유주방 '요리터'다.

몇년 전부터 서울에 공유주방이 하나 둘 생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해 9월, 서울에 이어 경기도 안양에 최초로 공유주방이 들어섰다.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공유주방 '요리터'는 1인 청년 창업의 결과물이다. '요리터'를 운영하는 박동휘 대표는 지난 2017년 판교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창업교육을 받으며 요리공간 공유서비스를 계획했다.

박동휘 대표  "저는 음악(드럼)을 전공했는데 드럼 연습을 하려면 연습실이 필요했어요. 좀 더 편하게 공간을 이용하고자 하는 마음에 연습실 공간을 마련했어요. 그리고 그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음악을 하는 다른 사람들과 '공유'해야겠다고 생각했죠. 공유공간을 운영해 본 경험이 있어서 창업 아이템을 구상할 때 공유서비스가 가장 먼저 떠오르더라고요."

공유서비스를 생각한 박 대표는 어떤 공간을 공유할 것인가를 고민했다. 평소 요리하는 것을 좋아했던 박동휘 대표는 공유공간의 테마로 '공유 주방'을 택했다. 

박 대표의 창업 아이디어로 탄생한 공유주방 '요리터'는 현재 여러 사람들에 의해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박동휘 대표  "(요리터는) 데이트 장소로 많이 이용되고 있어요. 이곳에서 기념파티나 이벤트를 하기도 해요. 공간을 원하는 대로 꾸밀 수 있어서 파티나 이벤트를 하기에도 적합하죠. 또 동창회, 동호회 등의 모임장소로 사용되기도 해요. 사먹는 것보다 직접 요리해서 먹는 게 더 저렴할 때도 있고, 좋은 추억도 생기기 때문에 많이들 찾아주세요. 데이트, 모임 외에 혼자 오시는 분들도 있어요. 대부분 요리연습을 하시기 위해 시간날 때마다 오세요."

요리터 안에는 3개의 방이 마련돼 있다. 2인실부터 12인실까지 있어, 인원수에 맞게 알맞은 방을 선택할 수 있다.

각 방마다 필요한 주방용품들이 모두 구비돼 있고, 고객들이 사용하다 남은 재료들도 냉장고에 보관돼 있어 모자람 없이 요리가 가능하다.

또 '요리터'의 가장 큰 장점은 위치다. 재래시장이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무거운 짐을 들고 장거리를 이동할 필요가 없으며, 신선한 재료를 즉시 구매해 사용할 수 있다.

박 대표는 "요리를 목적으로 하는 공간이기에 시장 옆으로 공간을 마련했다"며 "공유주방 위치 뿐만 아니라 공간 내부도 공유주방을 찾는 손님들의 편의에 맞게 환경을 조성하려 했다"고 말했다.

한편 공유공간은 상부상조가 이뤄지는 구조다. 이용자들은 원하는 시간에 공간을 빌려 목적에 맞게 사용이 가능하며, 운영자는 공간의 활용도를 높이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박 대표는 "공유공간이 앞으로 더욱 많아지길 바란다"며 공유공간의 장점을 어필했다.

▶ 무인 운영 가능! 투잡도 가능!

박동휘 대표  "공유공간은 무인으로 충분히 운영이 가능해요. 요리터의 경우, 예약제로 손님을 받고 예약시간에 맞춰 비밀번호를 손님 핸드폰 번호 뒷자리로 설정해 놓아요. 그럼 손님들은 자유롭게 공간을 이용할 수 있죠. 무인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손님들은 누군가의 눈치를 보지 않고 그들만의 시간과 공간을 갖게 됩니다.  

또 운영자 입장에서 공유공간은 창업 아이템으로 굉장히 좋아요. 무인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투잡도 가능하죠. 저도 공유주방을 관리하면서 드럼 레슨 등 다른 업무도 함께 진행하고 있어요."

공유서비스의 장점이 부각됨에 따라 공유공간의 확산을 예측할 수 있다.

박 대표는 "시대흐름에 따라 공유공간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안양 뿐만 아니라 수원이나 용인 지역으로 공유주방을 확산시키는 것이 현재 꿈"이라 전했다.

또 "쿠킹 클래스, 원데이 클래스 운영 등 공유공간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직까지 누군가에게는 낯선 개념일 수 있는 공유공간·공유서비스.

최근들어 공유공간·공유서비스가 늘어나면서 공간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이용자와 운영자 모두가 만족하는 '공유 공간'의 무한한 발전이 기대되는 시점이다.

[사진=요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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