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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정보통] '안심이 앱', 안전귀가를 책임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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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정보통] '안심이 앱', 안전귀가를 책임지다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9.06.12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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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피해 여성의 신고를 접수한 구청 관제요원은 상주 경찰관을 통해 가까운 순찰차에 출동을 요청했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50대 남성은 검거됐다.

범행상대 물색 후 접근하는 화면.

이는 지난 10일 0시 16분께 서울시 주택가에서 실제 발생한 사건이다.

위험에 처한 피해여성은 어떤 방법으로 도움을 요청했을까?

긴급한 상황에서 신속히 피해여성의 상황을 알린 것은,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안심이 앱'이었다.

안심이 앱을 통해 신고를 한 피해 여성.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고, 가해 남성은 신고 10분 만에 검거됐다.

현행범 검거에 도움을 준 안심이 앱은 지난 2017년 5월부터 은평구, 서대문구, 성동구, 동작구 등 4개 자치구에서 시범운행한 후, 지난해 10월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된 안전망이다.

1인 가구가 늘면서 안전 사각지대에 놓이는 이들이 많아졌다. 특히 얼마 전 '신림동 강간미수 사건'이 화제가 되면서 혼자 사는 여성들의 불안감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안심이 앱과 같은 보호장치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안심이 앱이 핸드폰에 설치돼 있으면, 비상상황 발생시 간편하고 빠르게 신고할 수 있다.

112에 전화를 걸지 않아도 전원 버튼을 누르거나 화면을 터치, 핸드폰을 흔들기만 해도 구조 요청이 가능하다. 앱에는 사진·영상 촬영 기능도 있어 가능한 상황이라면 즉시 현장을 찍어 통합관제센터로 전송할 수도 있다.

신고가 접수되면 신고자의 휴대전화 위치를 관제센터에서 파악할 수 있다. 관제센터 모니터에는 신고자 주변 CCTV가 띄워지고 실시간으로 현장상황을 파악해 대응에 나서게 된다.

안심이 관제화면.

안심이 앱은 개통된 지 6개월 만에 약 3만 명의 이용자가 생겼으며, 긴급신고는 5000건이 넘게 접수됐다.

안심이 앱 화면.

안심이 앱에는 귀갓길 동행을 요청하는 스카우트 서비스도 포함돼 있다. 2인1조로 구성된 스카우트 대원들이 집 앞까지 귀가를 함께 해주는 서비스다. 혹여 서비스 요청자가 많아 동행이 어려울 경우에는 관제센터에서 CCTV를 통해 무사 귀가를 확인해주는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이용자 수가 점차 늘어남에 따라 서울시는 관제센터 전담인력을 늘릴 계획이라 밝혔다.

이곳저곳에서 들려오는 위험천만한 이야기에 불안감이 쌓여가는 요즘, 안심이 앱 뿐만 아니라 여성안심택배, 여성안심거울길, 로고젝터 등 다양한 범죄 예방 대책들이 마련되고 있다.

[사진=시사캐스트/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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