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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떠나요] 짧디짧은 주말여행, 핫플레이스만 콕콕! ①제주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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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떠나요] 짧디짧은 주말여행, 핫플레이스만 콕콕! ①제주편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9.06.19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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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다면, 잠시의 '쉼'을 가져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람마다 '쉼'의 방법이 제각각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잠시 쉬어가는 방법으로 택하는 것이 '여행'이다.

여행을 통해 우리는 업무, 인간관계 등 우리의 정신을 피로하게 하는 모든 것들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또 여행은 잡생각으로 가득한 복잡한 머릿속을 비워내기에도 효과적이다.

힐링 여행은 무작정 떠나기보다는 계획을 갖고 떠나는 것이 좋다. 여행 코스를 미리 정해놓는다면 짧디짧은 여행을 꽤 여유롭고 알차게 보낼 수 있다.

<여행을 떠나요>에서는 1박2일 주말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을 위해 각 여행지의 핫플레이스를 콕콕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편에서는 필자의 경험을 담아, 핫플레이스 제주편을 공개한다.

 

[이현주 기자가 떠난 1박2일 주말 제주여행]

5년 만에 올라탄 비행기, 10년 만에 찾은 제주도. 설렘 가득 안고 제주도로 향했다.

김포에서 제주까지 가는 데는 1시간 가량 소요된다.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해 바로 렌트카 셔틀버스 타는 곳으로 이동했다. 미리 예약해둔 렌트카 업체로 이동해 렌트카를 빌린 뒤에야,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된다.

필자가 정한 첫 목적지는 '카멜리아 힐'이었다. 하지만 공항 근처에서 카멜리아 힐까지 넉넉히 1시간은 잡아야 했다.

▶ '잠깐 쉬어갈까요?' 제주 스타벅스 용담DT점

짧지 않은 이동시간이 예상되는 만큼 배고픔과 목마름을 달래기 위해 공항 근처에 위치한 제주 스타벅스 용담DT점을 찾았다.

도착하자마자 눈에 들어온 것은 푸른 바다, 넘실대는 파도, 그리고 바로 앞에 위치한 스타벅스 카페.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이다.

특히 이곳에는 제주 스타벅스에서만 판매되는 특별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필자는 '제주 쑥떡 크림 프라푸치노'와 '제주 까망 크림 프라푸치노'를 맛보았다. 개인적으로 '이거 마시러 제주 또 와야겠네!' 싶을 정도였다. 이 밖에 당근 현무암 케이크, 우도 땅콩 다쿠아즈, 한라봉 스콘 등 제주 특색을 살린 다양한 메뉴들이 있었다. 물론, 가격은 다소 사악하다.

목적지로 향하기 전 잠시 들린 곳이지만, 특색있는 음료에 멋드러진 오션뷰까지 더해지니 여행의 텐션이 한껏 올라갔다.

제주 스타벅스 용담DT점.
제주 스타벅스 용담DT점.

▶ '곳곳이 포토존! 10년치 인생샷 보장합니다"  카멜리아 힐

1시간을 달려 여행 첫 목적지인 '카멜리아 힐'에 도착했다. 주말이라 유난히 사람들로 북적였던 이곳. 사진찍기를 좋아하는 젊은 사람들 뿐만 아니라 꽃을 좋아하는 어르신 분들에게도 인기가 참 많은 관광명소임을 실감했다.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카멜리아 힐은 동양에서 가장 큰 동백 수목원으로, 6만여 평의 부지에 80개국의 동백나무 500여 품종 6000여 그루가 울창한 숲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향기가 나는 동백 8종 가운데 6종을 보유하고 있어 달콤하고 매혹적인 동백의 향기가 숲 전체를 아우른다. 이 밖에 제주자생식물 250여종을 비롯해 특색있는 색깔과 향기를 지닌 다양한 꽃들이 숲을 지키고 있다.

카멜리아 힐 수국.
카멜리아 힐 수국.

필자가 방문한 6월은 수국이 피는 시기인 만큼 수국꽃이 숲을 가득 채웠다. 필자의 발길을 이끈 곳은 꽃장식이 더해진 포토존이었다. 카멜리아 힐에는 감성을 자극하는 포토존들이 많다. 아름다운 꽃과 푸른 하늘이 기본 배경이 되는 포토존에서는 소위 말하는 인생샷을 어렵지 않게 건질 수 있다. 예쁜 풍경을 마주하며 소중한 이들과 달콤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카멜리아 힐'이 필자가 콕 찝은 제주 힐링 핫플레이스다.

 

▶ "내가 영화 속 여주인공이 되는 시간"  서연의 집

카멜리아 힐에서 마음의 힐링을 충분히 했다면, 이제는 육체적 힐링을 할 차례다. 제주도에는 유명한 오션뷰 카페가 많다. 그 중 필자가 찾은 곳은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에 있는 '카페 서연의 집'이다. 이곳은 영화 <건축학개론> 촬영지로 유명하다. 서연의 집 곳곳을 들여다보면 <건축학개론> 속 장면들이 어렴풋이 그려진다.

카페 서연의 집.
카페 서연의 집.

필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공간은 커다란 창 너머로 넓은 바다가 보이는 자리다. 푸른 바다와 하늘이 한 폭의 그림처럼 카페 창틀 안에 담겨 있었다. 특히 이 공간은 <건축학개론> 여주인공 서연이 걸터 앉았던 곳이기도 하다. 때문에 서연의 집을 방문하는 많은 이들이 이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곤 한다. 마치 내가 영화 속 여주인공인 것처럼.

승민의 작업실.
승민의 작업실.
승민의 작업실 내부.
승민의 작업실 내부.
승민의 작업실 안에 붙어있는 건축학개론 포스터.
승민의 작업실 안에 붙어있는 건축학개론 포스터.

카페 서연의 집 옆에는 영화에서 본 남주인공 승민의 작업실이 있었다. 작은 창문으로 바깥 풍경이 보이면서 남다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다. 또 작업실에서는 영화 <건축학개론>이 상영되고 있어, 영화 속 감성이 공간을 가득 메우는 느낌을 받았다.       

 

▶ "맛있으면 0kal, 입이 행복해지는 야시장" 수목원길 야시장

간만에 느끼는 여유에 마음이 평안해질 무렵, 눈치없는 배꼽시계가 신호를 보내기 시작했다. 무거운 발걸음을 겨우 떼 이동한 곳은 '먹거리 천국', 제주 제주시 은수길에 위치한 '수목원길 야시장'이다.

수목원길 야시장.
수목원길 야시장.

수목원길 야시장은 지역명소 중 하나로, 매일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열린다. 야시장에는 각종 먹거리를 파는 푸드트럭 뿐만 아니라 옷, 악세사리 판매부스도 마련돼 있다. 

흑돼지 강정.
흑돼지 강정.

특히 흑돼지 강정, 흑돼지 꼬치 등 제주 특색을 살린 음식들이 눈길을 끌었다. 필자가 간 날에는 흑돼지 강정의 인기가 대단했다. 약 40분의 기다림 끝에 드디어 맛본 흑돼지 강정, 하지만 기다림의 시간을 보상해줄 정도의 맛은 아니었다.

기대했던 음식은 다소 실망스러웠지만, 야시장 풍경은 기대 이상이었다. 날이 어둑어둑해지면서 불빛으로 채워진 야시장,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은 관광객의 감성을 자극했다.

한편 야시장 근처 수목원 테마파크에는 볼거리, 체험거리가 가득하다. 야시장에서 배를 든든히 채운 뒤, 수목원 테마파크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며 소화를 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제주 바닷가.
제주 바닷가.

필자는 하루동안 핫플레이스 3~4군데를 방문했다. 제주에는 가볼만한 곳이 많아 여행 코스를 짜는 것이 어렵지 않다. 하지만 제주를 온전히 느끼기에 1박2일은 너무도 짧은 시간이었다. 가보고 싶은 곳들을 전부 가보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았지만, 주어진 시간동안 제대로 된 힐링을 했다. 복잡했던 머릿속이 비워지면서,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이 안정을 되찾았다.

필자가 꼽은 제주 핫플레이스들이 제주 힐링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제주편을 마친다.

[사진=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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