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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라이프] 짐을 맡겨, 집을 넓혀... ‘미니멀라이프’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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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라이프] 짐을 맡겨, 집을 넓혀... ‘미니멀라이프’ 도전
  • 이현이 기자
  • 승인 2019.06.21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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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이 기자)

여름이 다가오고, 늘 그렇듯 철 지난 옷들이 걸려있는 드레스룸을 정리하기 시작한다. 나오는 옷과 들어갈 옷이 한데 섞여 발 디딜틈 없는 장면이 연출된다.

들어갈 옷과 철지난 생활용품들을 곱게 포장해보지만 멀지 않은 구석으로 약간의 자리를 옮겼을 뿐, 내 공간을 채우는 모습은 여전하다.

점점 늘어나는 짐에 이젠 구석도 만석. 이 많은 짐은 다 어떻게 해야 할까. 내년을 생각하면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할거야’하며 다 버릴수도 없는 노릇. ‘딱 이만큼만 덜어내고 싶다’고 생각되는, 먼지만 쌓여가는 짐을 보고있자면 ‘누가 좀 맡아줘’라는 생각이 굴뚝같다.

내 공간이 넓어진다... 짐보관 ‘마타주’
마타주는 계절용품 등 한시적으로 안 쓰는 물건을 보관해주는 생활 편의 서비스를 제공, 앱을 통해 실시간 보관 상황을 확인할 수 도 있다.

마타주 앱을 다운로드해 보관 상품, 기간, 수량을 선택하고 기본요금을 결제하면 물류센터로 이동해 보관이 시작된다. 검수에서 포장까지 자동화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항균, 항온, 보안 등 장기 보관에 적합한 자체 시스템을 갖췄다.

마타주는 특히 1인 가구들의 수요가 높다. 고객의 80%는 여성으로, 강남구와 관악구, 서초구 순으로 이용률이 높고, 전체 물건의 반은 의류와 신발, 30%는 책과 캠핑 등 취미용품, 20%는 소형 가구 등이다.

자체 개발한 물류시스템을 운영하는 마타주는 물품 픽업부터 보관까지 모든 시스템이 자동화돼 있다. 물건 분실을 방지하기 위해 위치 확인 시스템 등 보안 시설을 도입했고, 박스당 40만원의 보험 가입을 통해 배상 정책도 시행하고 있다.

#“원룸에 사는데, 해가 갈수록 짐이 늘어나 생활이 불폈했어요. 짐보관 서비스를 이용한 뒤, 넓어진 생활반경에 만족스럽습니다.” (강민경·31)

#“해외 발령으로 인해 살던 집을 처분했지만, 짐을 다 가져갈 필요는 없어 짐보관 서비스를 이용했고, 1년 뒤 잘 보관된 짐을 찾아 새로운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김민교·36)

이처럼 짐보관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짐보관 서비스 업체는 고객의 편의와 최적의 짐보관 환경을 구축하며 이용자들의 수요를 이끌고, 짐을 덜어 집이 넓어진 이용자들은 높은 만족도에 재이용을 하는 경우가 많다.

짐보관 서비스는 단순히 짐을 맡아주는 것에서 나아가 공간을 공유하는 서비스로, 향후 공급과 수요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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