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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가 살아있다] 2019 서울국제도서전, 책과의 거리를 좁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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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가 살아있다] 2019 서울국제도서전, 책과의 거리를 좁히다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9.06.22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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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2019 서울국제도서전이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되고 있다.
2019 서울국제도서전이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되고 있다.

2019 서울국제도서전이 서울 코엑스에서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진행되는 가운데, 행사장에는 수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서울국제도서전은 출판인과 작가, 독자가 함께 어울리는 축제로, 출판 종사자들은 업계 안팎의 이슈와 동향을 이야기하고 독자들은 다양한 장르의 책을 한눈에 들여다보는 의미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헝가리,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등에서 활동하는 작가와 출판인이 참가했으며, 해외 주요 도서전의 디렉터들은 권역별 출판계 정보와 트렌드를 소개하고 출판과 관련한 세계적 이슈에 대해 논의했다.
 

 도서전에 참가한 출판사들은 각 부스에 책과 굿즈를 진열하고, 다양한 이벤트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사람들은 각 부스를 방문하며 관심이 가는 책을 들여다보고, 출판사 디렉터의 추천을 받았다. 소장용, 선물용으로 책을 구매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아이들과 함께 도서전을 찾은 학부모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아이와 함께 박람회를 방문한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하루종일 스마트폰만 갖고 노는 모습을 보고 새로운 것에 흥미를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 함께 오게 됐다"며 "아이들에게 각자 원하는 책을 고르게 하니, 책에 조금 관심을 갖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에 소개된 도서의 출판형태는 주로 종이책이지만, 변화하는 소비트렌드에 맞춰 전자북, 보이스북을 소개하는 부스도 찾아볼 수 있었다.
 

 박람회에 참가한 로봇 문화 콘텐츠 기업 '이산로봇'에서는 책 읽어주는 로봇 '루카'를 선보였다.

책 읽어주는 로봇 '루카'.
책 읽어주는 로봇 '루카'.

루카는 그림책의 페이지별 그림을 인식, 책 내용을 아이들의 수준에 맞게 읽어주는 인공지능 로봇이다. 아직 책을 읽지 못하는 2~8세 아이들을 주타겟층으로, 아이들의 독서 습관 형성과 독서를 통한 소통, 공감 능력 향상을 돕는다. 이산로봇은 루카를 통해 출판업체들의 디지털 콘텐츠 전환을 용이하게 하는 한편, 디지털 콘텐츠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행사장에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시 공공도서관존'이 마련됐다. '도서전에 가면 도서관도 있고'라는 슬로건으로 서울도서관, 자치구립도서관, 교육청도서관 등 사전 신청을 한 서울시의 공공도서관이 한자리에 모였다.
 

서울시 공공도서관의 과거, 현재, 미래를 들여다볼 수 있는 전시가 총 3부로 구성됐으며, 전시 이외에도 각 공공도서관들의 특색을 살린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체험 프로그램은 즉시 즐길 수 있는 5개 상시체험 프로그램과 미리 신청을 해야 하는 8개 사전신청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접지 제본 책 만들기(서울도서관), 원어민이 들려주는 책 스토리텔링(성동구립도서관), 향으로 기억하는 나만의 책(구로구립도서관), 북아트 체험-우리집 한옥 만들기(은평구립도서관), 드림투게더 3분 스피치(용산꿈나무도서관), 책 처방 우체통-고민나눔 힐링더하기(송파글마루도서관) 등이다.

올해로 25회째를 맞이한 '서울국제도서전'은 이번 주말까지 진행된다. 집에만 있기에 아까운 주말, 어디서 시간을 보낼지 고민하는 이들에게 전시와 이색체험이 가득한 서울국제도서전을 추천한다.  

[사진=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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