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이 기자)
‘홀로 전성시대’에 맞는 혼밥러들을 위한 공간이 속속 생겨남에 따라 메뉴 선택의 폭은 넓어지고 퀄리티는 향상되어 가고 있다. 혼밥을 위한 자리 배치와 인테리어, 다양한 메뉴 등 혼밥러들을 ‘배려’하는 문화는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확대될 것으로 보여 진다.
특히 혼밥은 물론 혼술을 즐기는 사회 분위기는 ‘혼 라이프’를 보여주는 일례로, 1인 경제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1인 분의 행복을 먹고 사는 혼족들의 선택을 받은 우리 동네 혼밥 맛집을 찾아서, 이번에는 서교동에 위치한 ‘거기서 거기더라’를 찾아봤다.
일본 가정식집의 아기자기한 느낌을 살린 ‘거기서 거기더라’는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 학생과 직장인은 물론 지역 주민들도 부담 없이 즐겨 찾는 곳이다.
메뉴는 크게 커리, 파스타. 덮밥류로 나뉜다. 거거카레·매콤칠리카레·새우크림카레 등의 카레 종류와 새우로제·명란크림·비프칠리 파스타, 차슈·명란마요·소고기볶음고추장·새우크림·토마토·카레돈까스 덮밥 등 선택의 폭이 넓다.
거기서 거기더라의 요리는 재료와 양념부터 조리까지 직접 수제로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2시간가량 볶은 양파에 갖가지 재료를 만든 카레와 소고기, 대파, 양파, 마늘, 견과류 등을 넣고 볶은 소고기볶음고추장 등 모든 요리에서 주인장의 내공이 느껴진다.
주류 또한 맥주, 와인, 칵테일 등 음식에 혹은 기분에 맞게 골라 마실 수 있도록 준비해, 식사와 함께 간단한 주류를 즐길 수 있다. 가게 입구 입간판에 ‘혼밥·혼술 대환영’이란 문구를 써놓은 이유가 충분해 보인다.
기자는 새우로제파스타를 주문했다. 가격은 8000원. 피클과 함께 통통한 왕새우 세마리가 들어있는 새우로제파스타는 양파와 올리브를 듬뿍 넣은 부드럽고 깊은 소스가 일품이었다. 식사 후에는 가게 앞 근린공원에서 산책이나 운동을 즐겨도 좋다.
이곳에서 만난 손님 A씨는 “혼밥과 혼술을 마음 편하게 즐길 수 있어서 자주 찾는다”며 “가격 또한 부담스럽지 않아 더욱 편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이한 이름에 눈이 한번 가고, 혼밥·혼술 대환영에 호감이 가며, 수제 음식 맛에 마음을 빼앗긴 이곳은 ‘거기서 거기더라’이다.
[사진=시사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