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이 기자)
싱글 라이프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자유’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업무 시간외 나만을 위해 쏟는 열정은 자유에서 비롯된 것이며, 그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삶의 질 또한 달라진다.
누군가는 영화나 책을 볼 것이며, 누군가는 친구와의 음주를 즐길 수도 있다. 혼자만의 시간을 좋아한다면 혼행이나 혼캠을 떠나기도 할 것이고, 혼밥을 즐기며 오롯이 나를 위한 보상의 시간을 보내기도 할 것이다.
또한 여기, 혼자만의 시간에 자신을 위해, 자신의 몸을 위해 시간을 투자하며 싱글 라이프를 즐기는 이도 있다.
지난달 30일 성남 판교에서 열린 ABC 피트니스컵에서 클래식보디빌딩 종목 오픈부문 1위를 차지한 양효직(24)씨는 현재 공군 중사로 복무중인 현역군인이다.
대회 출전이 처음인 효직씨는 “솔로의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운동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업무 외 시간에는 주로 운동을 한다”고 말했다.
그가 운동을 처음 시작한 것은 오래전일이다. 평소 운동을 즐기던 부친(공군 준위 양순철 님)의 권유로 중·고등학생 시절부터 헬스클럽을 오가며 운동을 이어왔다.
“저의 롤모델이자 운동을 시작하도록 도움을 주신 아버지와 늘 식단으로 사랑을 베풀어주시는 어머니께 감사드린다”며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살아가며 은혜에 보답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체력이 필수가 되어야 하는 직업적 특성 또한 꾸준한 운동을 할 수 있었던 동기가 되기도 했다.
“‘대한민국을 지키는 가장 높은 힘’ 공군으로 복무중이기 때문에 체력을 항상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는 효직씨는 “내 건강은 물론 나라에 힘이 되고자 하는 마음”이라고 꾸준히 운동하는 이유를 전했다.
그는 다양한 운동을 즐기지만 최근에는 데드리프트와 덤벨 숄더플레스를 즐기고 있다. 데드리프트를 통해 하체와 등은 물론 전신근력을 키우며, 덤벨 숄더프레스로 어깨와 팔 근육을 강화하고 있다.
효직씨는 이번주에 치러질 서울시협회장배와 NGA대회 등 다양한 보디빌딩 대회에 참가하며 보디빌딩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효직씨는 최근 사회적인 문제로 다뤄지고 있는 보디빌딩 선수들의 약물 복용에 대해서도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빠르고 쉬운 근육발달을 이유로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하는 일부 보디빌더들로 인해 오로지 운동과 식단조절로 몸을 가꾼 이들까지 폄훼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저처럼 꾸준한 운동과 관리, 식단조절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근육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약물 중독이 아닌 운동 중독을 권한다”며 재치 있는 입담을 뽐내기도 했다.
보디빌딩은 운동을 통해 체력은 물론 몸의 근육을 극대화해 몸을 가꾸는 행위로,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며 자신과의 싸움을 이어가는 스포츠다. 혼자만의 시간에 자신과의 싸움에 당당히 도전하는 현역 군인이자 보디빌더 효직씨의 현재와 미래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
“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