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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어디로?] 태안으로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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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어디로?] 태안으로 떠나자!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9.08.12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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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여행, 느낌 아니까~

(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기다리고 기다리던 여름 휴가. 미리 계획한 대로 휴가를 보내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당장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데 어디로 가야할지 고민에 빠진 사람들도 있다.
 
이들의 고민해결을 위해, 태안으로 떠나는 컨셉여행을 소개한다. 
 

속이 뻥 뚫리는 바다여행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에는 더위를 식히기 위해 바다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아름다운 해변길로 유명한 태안으로 바다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태안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해변을 보유한 곳으로, 꽃지해변을 비롯해 삼봉 해변, 방포 해변, 바람아래 해변, 몽산포 해변, 청포대 해변, 연포 해변, 만리포 해변, 파도리 해변, 학암포 해변, 신두리 해변, 꾸지나무골 해변 등이 있다.
 
모든 해변이 아름답고 매력있지만, 특히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감성 해변이 있다.
 
PICK1. 만리포 해변- 서퍼들의 천국 '만리포니아'
 

서해안 3대 해변으로 꼽히는 만리포 해변. 질 좋은 고운 모래가 깔려있고 경사가 완만하며 수심이 얇아 관광객들의 여름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는 갯벌체험과 짚라인, 서핑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

서핑의 경우, '만리포 서핑클럽'에서 장비 대여와 강습이 이뤄지고 있어 초보자들도 도전해볼 만한 활동이다. 최근에는 만리포 해변에서 서핑을 즐기는 이들이 많아졌으며, 서퍼들은 만리포의 경관이 캘리포니아를 떠올리게 해 '만리포니아' 라고 부르기도 한다. 

PICK2. 꽃지 해변- 해지는 풍경, 이름만큼 아름답다
 

백사장을 따라 해당화가 지천으로 피어나 '꽃지'라는 이름이 붙은 꽃지 해변. 꽃지 해변하면 떠오르는 것이 '할미할아비 바위'다. 신라시대 해상왕 장보고가 안면도에 기지를 두었을 때, 기지사령관이었던 승언과 그의 아내 미도는 금슬 좋은 부부였다. 어느날 승언이 출정을 나가게 됐는데 그 후 승언은 돌아오지 않았다. 바다만 바라보며 남편을 기다리다 죽음을 맞이한 미도는 할미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얼마 뒤 할미바위 근처에 큰 바위 하나가 생겼는데, 이것을 할아비바위로 칭하게 됐다. 이 두 섬은 지는 해 주위로 퍼지는 붉은 빛과 함께 더없이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한다. 

PICK3. 몽산포 해변- 소나무 숲에서 캠핑을?
 

모래밭과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몽산포 해변. 청포대 해변과 연결돼 끝없이 펼쳐진 백사장이 특징이다. 특히 이곳에서는 사계절 캠핑이 가능하다. 또 몽산포 해변 인근의 몽산포항에는 싱싱한 자연산 회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횟집들이 많아 태안산 해산물을 맛보기에 좋다. 갯벌체험을 하고 소나무 숲에서 캠핑을 즐기고 싱싱한 해산물을 맛보고 싶다면 몽산포 해변으로 떠나는 것을 추천한다.

 

태안의 자연생태를 관찰하는 생태·체험여행

PICK1. 신두리해안사구
 

빙하기 이후 1만 5천년 전부터 해안선을 따라 서서히 형성된 신두리해안사구는 지난 2001년 천연기념물 제431호로 지정된 국내 최대 모래언덕이다. 독특한 생태 관광지로 알려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사구 환경에서 자라는 동·식물은 흔히 볼 수 없는 종들이다. 또 사구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신두리해안사구 탐방로'가 마련돼 있어 가볍게 산책을 하기에도 좋다. 

PICK2. 천리포수목원
 

국내 최초 민간 수목원인 천리포 수목원은 푸른 눈의 한국인이라 불리던 민병갈(Carl Ferris Miller) 설립자가 40여년 간의 정성으로 일궈낸 우리나라 1세대 수목원이다. 원래 이곳은 일반인들의 출입이 불가한 연구 목적의 비개방 수목원이었지만, 지난 2009년 일반인들에게 공개되기 시작했다. 7개의 관리지역 가운데 첫 번째 정원인 '밀러 가든'이 가장 먼저 개방됐으며, 자생식물을 비롯해 전세계 60여개국에서 들여온 도입종까지 약 15,894종의 식물이 식재돼 있다. 천리포수목원은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 인증을 받는 등 화려한 타이틀로 주목받으며 태안의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대표적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PICK3. 두웅습지
 

두웅습지는 약 7천년 전에 만들어졌다. 원래는 바닷가였던 곳에 사구가 생기고 배후산지 골짜기의 경계부분에 담수가 고이면서 습지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약 6만5천㎡ 면적으로 작은 습지에 해당하지만 우리나라에서 6번째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곳이다. 밑바닥이 모래로 되어 있고 물이 마르지 않아 동·식물들에게 안정적으로 수분을 공급한다. 두웅습지에는 조류 39종, 양서류 14종, 식물 311종, 곤충 110종 등이 살고 있으며, 물장군, 이끼도롱뇽 등 흔히 볼 수 없는 생물들도 발견된다. 두웅습지는 특히 낙조, 송림 등 볼거리가 다양해 봄·여름 관광객들이 자주 찾게 되는 곳이다.

 

태안에서 아름다운 추억만들기 여행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부한 태안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자 한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PICK1. 별똥별 하늘공원
 

별똥별 하늘공원은 아름다운 밤하늘을 조망하고, 우주와 별자리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천문관이다. 1층과 2층에는 전시 및 체험 공간이, 3층에는 천체관측 시설이, 4층에는 전망대가 있고, 최신 첨단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인터랙티브형 체험공간을 제공한다. 별자리와 우주의 신비가 환상적으로 펼쳐지는 천체투영관을 비롯해 인류의 우주 개척사를 담은 전시실,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영상과 게임으로 천문 우주과학의 현상과 원리를 체험하는 공간, 실제 천체관측이 가능한 관측실 등이 마련되어 있다. 별똥별 하늘공원은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므로, 하루를 이곳에서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 

PICK2. 팜카밀레
 

팜카밀레는 '농원(Farm)'과 허브를 대표하는 '카밀레(Kamille)'를 합친 용어로, 허브를 가꾸고 향기를 전달하는 농원이라는 뜻이다. 이름에 걸맞게 이곳에는 200여종의 허브, 500여종의 야생화와 그라스, 습지식물, 150여종의 관목들을 살아가고 있다. 캐모마일가든, 로즈가든, 칼라가든 등 7개의 테마가든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밖에 쉬어가는 농원쉼터와 레스토랑, 제과점, 펜션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각각의 테마를 둘러보며 산책을 하고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다. 특히 테마가든 중 하나인 애니멀가든에서는 농원을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당나귀와 양을 볼 수 있다. 또 팜카밀레에서만 맛볼 수 있는 허브빵과 허브로 만든 식사로 볼거리와 먹거리, 어떤 것 하나 부족함이 없는 힐링 플레이스다.

태안은 유명하고 아름다운 관광지가 많이 분포되어 있어 여행을 떠나기에 좋은 곳이다. 보다 알찬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관광지 정보를 미리 알아보고 어디를 갈지, 무엇을 할지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특히나 선택지가 많은 태안의 경우, 여행 코스를 짜는 것이 어렵지 않을 것이다.
 
여름철 폭염이 잊혀질 만큼 신나는 여름 휴가를 떠나자! 어디로?
"태안으로~"
 
[사진=시사캐스트/태안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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