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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 라이프] 혼자 사는 그녀가 피임약을 먹는 이유... 이상한 시선을 거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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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 라이프] 혼자 사는 그녀가 피임약을 먹는 이유... 이상한 시선을 거둬라!
  • 이현이 기자
  • 승인 2019.08.16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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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이 기자)

-생리 주기 조절을 위해
-높은 확률의 피임을 위해
-생리양과 생리통을 줄이기 위해
-각종 질환치료를 위해
-여드름 개선을 위해

비혼주의자 L과 J는 혼라이프에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다. 평범한 직장을 다니고, 퇴근 후엔 운동을 즐기거나 맛집을 찾아다니는 등 남들과 다르지 않는 삶을 살고 있다. 휴일에는 밀린 집안일을 처리하고 친구를 만나 영화를 보는 날도 있다.

그런 그녀들은 각각 다른 이유로 피임약을 복용중이다.

피임약은 보통 임신을 피하기 위해 복용하는 약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녀들의 피임약 복용 이유는 따로 있다. 비혼주의자인 그녀들이 어떤 이유로 피임약을 복용하는지 알아봤다.

L “발리 해변을 즐기기 위해 준비중이에요”
L은 이번 여름 휴가기간동안 인도네시아 발리섬을 여행하기로 계획했다. “꾸따해변에서 서핑을 즐겨야겠어.” 그러나 오랜만의 여행에 설렌 L은 여행 일정과 생리날짜가 겹치는 걸 확인, 편안한 여행을 위해 피임약 복용을 생각해 냈다.

‘생리 미루기’를 목적으로 하는 피임약 복용을 위해 약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경구피임약은, 생리 예정일 최소 10일 전부터 식후, 식전 상관없이 정해진 시간내에 정량을 복용하면 된다.

여행중 생리가 겹치게 되면, 활동 제약은 물론 옷에 더 신경을 쓰거나 화장실을 자주 가는 등의 문제가 따르기 때문에 자유로움에 방해가 될 수 있다. 특히 L처럼 여행지에서 물놀이를 계획했다면 더욱 난감할 수 있다.

복용을 중단하면 며칠 뒤 다시 생리가 시작된다.

J “PMS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어요”
J는 몇해전부터 PMS증후군이 시작됐다. PMS증후군이란 생리가 시작되기 4~10일전부터 심리적 불안을 비롯한 신체적 이상 증상을 겪는 것을 말한다. 월경전증후군이라고도 말하는 이 증상은 가임기 여성 80%가 겪고 있으며, 증상의 종류는 다양하다.

PMS증후군은 생활습관 개선과 식이요법 등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된다면 약을 복용하거나 전문의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피임약이 호르몬을 일정하게 조절해 PMS증후군으로 발생되는 문제점을 교정하는 역할을 한다. 단 PMS증후군으로 피임약을 복용하고자 한다면 전문의와 상의후 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

이처럼 피임약은 L과 J처럼 피임을 위한 목적이 아닌 다른 이유로 복용하는 경우는 굉장히 많다.

실제로 기자가 만난 이들은 여드름 치료를 목적으로 피임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잦았다. 또 자궁내막증 수술 이후 호르몬 치료 때문에, 무월경 증상, 심한 생리통과 생리양 조절을 위해 전문가의 처방에 따라 복용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타인의 시선에 자유롭지 못한 약의 이미지로, 어떠한 목적인가보다 약 복용 자체에 무게를 실어 ‘이상한 눈초리’를 보내는 경우가 많다. 나름의 이유로 복용하는 약에 더 이상의 이상한 시선을 둘 필요는 없다. 각자의 사정과 이해관계를 시시콜콜 따지지 말아야 할 것이다.

피임약 부작용은 미리 체크!
여러 이유로 복용하는 피임약은 부작용 또한 주의할 필요가 있다. 피임약 농도가 자신의 몸에 맞지 않게 너무 높다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가장 흔한 증상으로 메스꺼움과 구토 증상을 들 수 있는데, 이런 경우 복용시간을 취침 전으로 정하는 것이 좋다.

또 부정출혈의 우려도 있으며, 피임약 복용기간 중 흡연은 절대 삼가야 한다. 피임약을 복용하면 혈액농도가 옅어지는데, 흡연으로 인해 혈전이 생길 위험이 더 높기 때문이다.

아울러 필요에 따라 피임약 선택은 달라져야 하며,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후 결정하도록 한다.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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