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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서점을 소개합니다] 전 세계 추리소설이 한 곳에? 틈새시간 채우는 추리소설 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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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서점을 소개합니다] 전 세계 추리소설이 한 곳에? 틈새시간 채우는 추리소설 책방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9.08.28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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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워라밸로 시간적 여유가 생긴 직장인들과 개강을 일주일 앞두고 방학의 끝 여유를 누리는 학생들에게, '틈새시간'을 채울 수 있는 미스테리한 공간을 소개한다.
 
지난 몇 년간 온라인 서점의 등장으로 동네서점들이 점점 사라져갔지만, 최근에는 동네서점의 향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아쉬움을 달래줄 동네서점이 곳곳에 생겨나고 있다. 또 이렇게 생겨난 책방은 저마다의 특색을 자랑한다.
 

오늘 소개할 이색 책방은 신촌 기차역 인근 골목길에 자리한 '미스터리 유니온'이다. 이 곳의 특징은 여러 카테고리가 아닌, 미스테리, 즉 '추리소설'이라는 한 가지 카테고리에 집중했다는 점이다.

좁은 공간에 빽빽히 채워진 1600여권의 추리소설들. 한국, 프랑스, 영국, 미국, 독일, 중국/대만/인도 등 국가별로 찾아보기 쉽게 진열돼 있고, '추리소설이 이렇게 많다니...'라는 생각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된다.

지난 2016년 7월 처음 문을 연 미스터리 유니온, 추리소설을 사랑하는 책방 사장님의 취향이 듬뿍 담긴 이곳에서 추리소설의 모든 것이 공유된다.

미스터리 유니온에서는 매달 '달밤낭독클럽'을 진행한다. 낭독클럽에서는 추리소설 한권을 선정해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고 한 장씩 돌아가면서 소리내어 읽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사람들과 함께 책을 읽고 의견을 나누며 추리소설에 깊이 있게 빠져들 수 있는 모임인 셈이다.

한편 이곳에서는 미스터리 유니온을 찾은 사람들이 보다 쉽게 추리소설을 접할 수 있도록 매달 테마를 정해 책을 추천하고 있다. 8월의 테마는 <고딕 미스터리>로 고딕적 요소가 깊게 배인 심리 서스펜스 작품들이 소개된다. 추천 작품은 책방 안에 표지가 보이도록 비치되며, 매달 테마와 추천서적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이 밖에 추리소설 작가와 독자가 만나 추리소설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는 북토크도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특별한 시간을 함께 한 독자들은 추리소설에 대한 호기심을 해소하고 관심을 더하게 된다.

이처럼 미스터리 유니온의 색깔은 추리소설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진 사장님이 기획하는 다양한 이벤트들로 완성된다. 

여름의 끝자락, 오싹함과 짜릿함을 느껴보고 싶다면 틈새시간을 활용해 추리소설 책방에 찾아가 보는 것을 추천한다. 단, 상상 이상의 스토리에 빠져 헤어나올 길을 찾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미리 염두한 채. 
 
[사진=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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