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오늘 소개할 이색 책방은 신촌 기차역 인근 골목길에 자리한 '미스터리 유니온'이다. 이 곳의 특징은 여러 카테고리가 아닌, 미스테리, 즉 '추리소설'이라는 한 가지 카테고리에 집중했다는 점이다.
좁은 공간에 빽빽히 채워진 1600여권의 추리소설들. 한국, 프랑스, 영국, 미국, 독일, 중국/대만/인도 등 국가별로 찾아보기 쉽게 진열돼 있고, '추리소설이 이렇게 많다니...'라는 생각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된다.
지난 2016년 7월 처음 문을 연 미스터리 유니온, 추리소설을 사랑하는 책방 사장님의 취향이 듬뿍 담긴 이곳에서 추리소설의 모든 것이 공유된다.
미스터리 유니온에서는 매달 '달밤낭독클럽'을 진행한다. 낭독클럽에서는 추리소설 한권을 선정해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고 한 장씩 돌아가면서 소리내어 읽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사람들과 함께 책을 읽고 의견을 나누며 추리소설에 깊이 있게 빠져들 수 있는 모임인 셈이다.
한편 이곳에서는 미스터리 유니온을 찾은 사람들이 보다 쉽게 추리소설을 접할 수 있도록 매달 테마를 정해 책을 추천하고 있다. 8월의 테마는 <고딕 미스터리>로 고딕적 요소가 깊게 배인 심리 서스펜스 작품들이 소개된다. 추천 작품은 책방 안에 표지가 보이도록 비치되며, 매달 테마와 추천서적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이 밖에 추리소설 작가와 독자가 만나 추리소설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는 북토크도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특별한 시간을 함께 한 독자들은 추리소설에 대한 호기심을 해소하고 관심을 더하게 된다.
이처럼 미스터리 유니온의 색깔은 추리소설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진 사장님이 기획하는 다양한 이벤트들로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