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것들] 마법 같은 캐릭터들의 총동문회,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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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것들] 마법 같은 캐릭터들의 총동문회,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 3/3
  • 양태진 기자
  • 승인 2019.09.24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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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화 된 이미지를 넘어, 참신한 스토리텔링으로 거듭난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4.19-8.18)의, 그 마지막 편.

(시사캐스트, SISACAST= 양태진 기자)

지난 2/3회 '라푼젤(2010)'을 마지막으로 디즈니 스튜디오는 보다 현대적이면서도 차별화된 애니메이션 세계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내의 남은 전시 공간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주먹왕 랄프 (Wreck-it Ralph)

애니메이션 <주먹왕 랄프>의 메인 섹션(상단) 및 원화드로잉과 컨셉 아트 확대.(하단)

2012년도에 개봉한 <주먹왕 랄프(Wreck-it Ralph)>는 아케이드 게임속 악당 캐릭터인 '랄프'의 이야기로서, 스타 캐릭터인 '다 고쳐 펠릭스 주니어(Fix-it Felix, jr.)'의 빛에 가려져 있던 그가 그 동안의 삶을 탈피하고, 자신 또한 진정한 영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다른 게임들 속으로 모험을 떠난다는 참신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주먹왕 랄프 2 : 인터넷 속으로>의 컨셉 아트 모음.(상, 하단)

수년이 지난 이후, 후속작으로 개봉한 <주먹왕 랄프 2 : 인터넷 속으로(2018)>는 이전 1편의 배경이 된 아케이드 게임 속 세상 대신, 방대하면서도 스릴 넘치는 인터넷 세계를 절친 '바넬로피 본 스위츠'와 함께 누비고 다닌다는 설정으로, 'WIFI'라는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보편적인 소재를 활용하고 있다.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Ralph Breaks the Internet: Wreck-It Ralph 2, 2018년 컨셉 아트 사진=ⓒDisney Enterprises, Inc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 Ralph Breaks the Internet: Wreck-It Ralph 2, 2018년> 컨셉 아트. 사진=ⓒDisney Enterprises, Inc

넓디 넓은 인터넷 망 속으로 들어온 이들은 자신을 비롯해 세상의 존재 의미에 대해서도 더욱 깊이 성찰하며, 우정의 진정한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다.

<주먹왕 랄프 2 : 인터넷 속으로>의 컨셉 아트 확대모음.(상, 하단)

2013년 당시, <주먹왕 랄프>는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 USA)과 골든 글로브(Golden Globe, USA)의 'Best Animated Feature Film'부문 수상후보 였으며,

<주먹왕 랄프 2 : 인터넷 속으로> 중 인테넷의 내부 모습과 이를 만끽하고 있는 '랄프'와 '바넬로피'의 컨셉 아트 모음.

<주먹왕 랄프 2 : 인터넷 속으로> 또한, 2019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Best Animated Feature Film'을, 같은 해 골든 글로브에서는 'Best Motion Picture - Animated'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겨울왕국 (Frozen)

<겨울 왕국 (Frozen)>의 메인 섹션(상단) 및 주요 캐릭터의 제작 참고 모형.(하단)

2013년도에 개봉한 이 작품은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성과를 일군 애니메이션 블럭버스터로서, 이전 디즈니 작품 <타잔(Tarzan)>을 공동으로 감독한 '크리스 벅(Chris Buck)'이 <주먹왕 랄프(Wreck-it Ralph)>의 공동 시나리오 집필을 맡았던 '제니퍼 리 (Jennifer Lee)'와 공동 연출을 맡으면서 아름다운 '겨울 왕국'을 재현해 낼 수 있었다.

<겨울왕국>의 스토리 스케치와 제작 영상 화면의 일부.(상단)
컨셉 아트와 원화 드로잉 확대 모습.(하단)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Han Christian Andersen)'의 동화 '눈의 여왕(The snow queen)'을 원작으로, 이 영화는 매우 강하고 독립적인 두 명의 자매 캐릭터가 중심이 되어 눈의 마법과 그로 인해 생명을 얻은 눈사람 '올라프(Οlaf)'를 통해 신비로운 눈 속 세상의 꿈 같은 이야기를 풀어낸다.

<겨울왕국 (Frozen), 2013년>의 메인 컨셉 아트. 사진=ⓒDisney Enterprises, Inc

영화 속에 등장하는 여러 모양의 눈송이를 위해, 약 2,000 여 가지에 달하는 눈송이 모델이 제작되었다고 한다.

전 세계적인 관심과 기대 속에 연말 겨울 개봉을 앞두고 있는 <겨울왕국 2 (Frozen II), 2019>의 메인 섹션. (최종 프레임 및 디지털 페인팅)

'크리스틴 앤더슨-로페즈 (Kristen Anderson-Lopez)'와 '로버트 로페즈(Robert Lopez)'가 작곡한 영화의 핵심 주제가 '렛잇고(Let it go)'는 세계적인 인기를 얻음과 동시에, 2014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빅 히어로 6 (Big Hero 6)

<빅 히어로 6 (Big Hero 6)>의 메인 섹션 내 컨셉 아트와 원화 드로잉.

<빅 히어로 6 (Big Hero 6)>는 2014년에 개봉한 작품으로 수많은 액션 씬이 등장하는 디즈니 최초의 로봇 관련 애니메이션이다.

<빅 히어로 6 (Big Hero 6), 2014>의 메인 컨셉 아트. 사진=ⓒDisney Enterprises, Inc

동명의 마블 코믹 시리즈에서 영감을 얻은 이 영화는 <겨울 왕국, 2013>의 애니메이션 부서에서 활약한 '크리스 윌리엄스(Chris Williams)'와 <공주와 개구리(The Princess and the Frog), 2009>에서 역시 애니메이션 부서 내의 주요 역할로 이름이 알려진 '돈 홀(Don Hall)'이 공동 감독을 맡았다.

<빅 히어로 6>의 컨셉 아트와 스토리 스케치.(상단)
원화 드로잉과 컨셉 아트 모음.(하단)

도쿄와 샌프란시스코가 합쳐진 가상의 도시 '샌 프란조쿄(San Fransokyo)'를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은 의문의 사고로 사랑하는 형 '타다시'를 잃은 젊은 천재 '히로'와 '타다시'가 만든 건강관리 로봇인 '베이 맥스' 사이의 우정과 모험을 그린 영화로, 2015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Best Animated Feature Film of the Year' 부문의 '오스카(Oscar)'를 수상하기도 했다.

모아나 (Moana)

애니메이션 <모아나>의 주요 배경이 되는 벽화(상단)와 그 앞에 놓인 원화 드로잉 원본 노트 확대 모습.(하단)

<모아나(Moana)>는 2016년 개봉한 디즈니의 56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자신이 자라고 다스려야 할 '모투누이'라는 섬을 되찾기 위해 데미갓 '마우이'와 함께 모험을 떠나는 여주인공 '모아나'의 전설 같은 이야기를 다룬다.

<모아나(Moana), 2016년> 컨셉 아트. 사진=ⓒDisney Enterprises, Inc

오랫동안 디즈니의 유명 작품들에서 각각 작가와 감독으로 큰 역할을 해 왔던 '론 클레멘츠(Ron Clements)'와 '존 머스커(John Musker)'가 이전의 <빅 히어로 6>의 공동 연출자였던, '크리스 윌리엄스', '돈 홀'과 함께 공동 연출을 맡아 진행했다.

<모아나>의 컨셉 아트와 원화 드로잉.(상단)
<모아나>의 컨셉 아트 확대 모음.(하단)

'마누이'역 목소리 연기는 WWE프로레슬러로도 잘 알려진 '드웨인 존슨(Dwayne Johnson)'이 맡아 화제가 됐으며, 영화 개봉 이듬해인 2017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Best Animated Feature Film of the Year'부문과 '오리지널 송'을, 골든 글로브에서도 'Best Motion Picture - Animated' 부문과 '베스트 오리지널 송'부문에 각각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다.

주토피아 (Zootopia)

애니메이션 <주토피아>의 메인 섹션 내, 원화드로잉과 스토리 스케치 및 컨셉 아트.

2016년에 개봉한 <주토피아(Zootopia)>는 <주먹왕 랄프>의 '리치 무어(Rich Moore)'와 <라푼젤>의 '바이론 하워드(Byron Howard)'가 공동 연출을 맡은 작품으로, 무엇보다 잘 짜여진 동물 의인화를 통해 현대 인간사회의 익살스런 상황과 모습들을 자연스럽게 포착해 냈다. 

<주토피아>의 컨셉 아트 모음.

수많은 종의 동물들을 등장시킴에 있어, 디즈니의 애니메이터들은 작품과 관련한 모든 동물들의 모습과 행동을 섬세하게 관찰하고 분석했으며,

<주토피아>의 컨셉 아트 모음 확대 모습.

동물들의 털이 더욱 사실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아이그룸(I-Groom)'이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 활용하기도 했다고 전한다.

<주토피아(Zootopia), 2016년>의 컨셉 아트. 사진=ⓒDisney Enterprises, Inc

이 작품은 개봉 이듬해인 2017년 아카데미 어워드와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각각 'Best Animated Feature Film of the year'와 'Best Motion Picture - Animated' 부문을 수상한다.

여기까지의 모든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의 순차적인 관람이 끝난 후,

전시장 출입구에서 포착된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사단'의 현재와 과거 비교 모습.(상, 하단)

살아생전, '월트 디즈니'가 남긴 한마디의 말이 눈에 들어온다.

 

"애니메이션은 사람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있다."

 

특별전시장 출구로 나온 직 후 마주한, 작품 속 캐릭터들의 미니어처 모음(상단)과 <모아나>의 극중 주요 장면을 시각화한 포토 부스.(하단)

정적인 이미지에 영혼이 부여된 채로, 단순한 드로잉에서 복잡한 3D풍경 속 온전한 숨을 들이내쉬고 있는 디즈니의 캐릭터들.

지난 30여 년을 넘어, 앞으로도 인간의 상상력이 존재하는 한, 디즈니만의 영속적 매력은 또 다른 새로운 캐릭터들과 함께 모든 동심의 문을 두드려 댈 것이다.

지나칠 정도로 중요한 볼거리를 다시 찾거나, 그 한정된 기간을 놓쳐 아쉬워하는 독자들을 위한 상세 리뷰 코너, [지나친것들]은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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