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잔소리는 그만~ 혼자 ‘피캉스’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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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잔소리는 그만~ 혼자 ‘피캉스’ 가자
  • 박상은 기자
  • 승인 2019.09.13 1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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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C방 + 바캉스 = 피캉스
- 다양하고 맛있는 먹거리
- 적은 비용으로 혼자 놀기 딱!

(시사캐스트, SISACAST= 박상은 기자)

추석이다. 며칠 쉴 수 있는 즐거운 연휴지만 마냥 마음이 편하지는 않다. 오랜만에 보는 가족과 친척들은 반갑게 인사하기도 전에 잔소리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대학은 어디 들어갔니, 취업은 했니, 결혼은 언제할거니 등등.

명절 잔소리 피해 어디든 나가고 싶어도 다들 명절이라고 약속잡기도 어렵고 어디 멀리 가기에도 차가 막힌다. 이럴 때는 동네에 하나씩은 꼭 있는 PC방으로 ‘피캉스’를 가보면 어떨까?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거듭난 PC방

‘피캉스’란 PC방과 바캉스가 합쳐진 말로 PC방으로 바캉스를 떠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몇 년 전부터 떠오르는 있는 ‘호캉스(호텔+바캉스)’와 비슷한 개념이다.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많이 등장하는 요즘 PC방의 모습은 어두컴컴하고 담배연기가 자욱한 예전의 PC방과는 거리가 멀다. 법 개정으로 PC방 내부에는 담배를 피울 수 없어 흡연실이 따로 있고 쾌적한 실내공기를 위해 공기청정기를 설치한 PC방도 많다. 또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인테리어와 다양한 먹거리에도 신경을 많이 쓴다.

그래서 요즘 한국으로 여행 오는 외국인들에게는 PC방이 새로운 문화관광으로 인기가 많다고 한다. 고사양의 컴퓨터, 쾌적한 공간, 편리한 시스템, 맛있고 다양한 먹거리,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내부온도와 이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는 저렴한 비용까지, 요즘은 ‘피캉스’가 대세다.

 

게임 안 해도 혼자 놀기 좋은 ‘피캉스’

필자가 동네에 있는 PC방을 방문해 보았다. 필자는 게임을 안 하기 때문에 PC방에 갈 일이 많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최근에 문화공간으로 바뀌고 있는 PC방이 새롭게 느껴졌다.

우선 PC방을 사용하기 위해 회원가입을 했다. 간단한 정보 입력 후 회원가입을 하고 PC방 입구에 있는 무인발권기에서 2시간을 충전하고 결제를 했다. 예전처럼 따로 카운터에서 카드를 받아 번호 입력하지 않아도 되고, 무인발권기에서 각자의 아이디로 시간을 충전해 선불제로 이용해야 한다. 무인발권기에서 회원가입 없이 비회원으로 시간을 충전할 수 있지만, 회원가입을 하면 사용하고 남은 시간을 다음 방문시 사용할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자리에 골라 앉은 후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2시간 사용할 수 있다고 시간이 뜬다. 이때부터 컴퓨터로 하고 싶은 것을 하면 된다. PC방에는 주로 게임을 하기위한 사용자 많지만 모니터 화면이 크고 헤드셋도 구비되어 있기 때문에 영화나 드라마를 보기에도 좋다. 화려한 게임용 키보드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필자는 영화를 보기로 했다. 한 시간쯤 영화를 보니 배가 출출해졌다. 컴퓨터 화면에서 음식 주문하는 메뉴를 클릭하면 다양한 먹거리가 있다. 소시지, 만두, 과자, 오징어 등 간편한 간식부터 삼겹살, 덮밥, 라면, 떡볶이, 우동 등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식사메뉴도 있다. 그리고 각종 커피메뉴도 있고 음식과 음료를 같이 시킬 수 있는 세트구성도 있다. 가장 비싼 메뉴가 5천원으로 부담 없는 가격으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필자는 카르보나라 라볶이와 아이스티가 같이 나오는 세트메뉴와 프링글스 과자를 클릭해 주문했다. 주문하고 5~10분정도 지나자 직원이 음식을 자리로 가지고 왔다. 계산은 현금과 카드 둘 다 가능하다. PC방에서 먹는 음식이고 가격도 저렴해서 사실 기대를 안했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무엇보다 한 자리에서 주문과 결제를 할 수 있다는 점이 편리했다.

카르보나라 라볶이를 먹고 나서 과자를 집어 먹으면서 본 영화가 끝나니 2시간 사용시간이 거의 지났다. PC방 2시간 충전 3천원, 카르보나라 라볶이와 아이스티 세트 5천원, 프링글스 과자 1천5백원, 총 9천5백원.

1만원 안 되는 금액으로 2시간 혼자 놀기가 가능한 ‘피캉스’. 명절 잔소리가 피곤하게 느껴질 때는 잠깐 동네 PC방으로 나만의 ‘피캉스’ 떠나보면 어떨까.

[사진=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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