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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먹어서 해소? 1인가구 ‘스트레스성 폭식’ 극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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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먹어서 해소? 1인가구 ‘스트레스성 폭식’ 극복하기
  • 이유나 기자
  • 승인 2019.09.15 1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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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유나 기자)

흔히들 먹어서 푼다라는 말을 많이 사용한다. 사람마다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은 천차만별이지만, 그중 가장 적절치 못한 방식이 바로 이 먹는 행위로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다.

삶의 질을 하락시키는 스트레스성 폭식증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층인 밀레니얼 세대에게서 특히나 많이 나타나고 있다. 이들 사이에서 혼자 사는 1인가구가 많아지고, 올바르지 못한 식습관이 두루 형성되면서 스트레스성 폭식증도 함께 많이 발생되는 추세다.

나 홀로 먹는 습관, 더 많이 먹게 된다

특히 혼밥은 스트레스성 폭식증을 부추긴다. 가족과 함께 대화를 나누며 천천히 식사를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데 반해, 혼자 밥을 먹다보면 먹는 속도가 절로 빨라지고 식사량 조절 역시 내 마음대로이기 때문에 과식을 하게 되기 쉽다. 그렇기에 늘상 혼자 밥을 먹어야 하는 1인가구는 더욱 더 주의를 기울이고 자신의 식사량 조절을 해야 한다.

시간에 쫓겨서 음식을 먹기 보다는 되도록 천천히 음식을 음미하며 먹고,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며 식사하지 못하는 대신 TV나 영상물을 보며 기분 좋게 식사를 하도록 하자. 그럼 소화액 분비가 활발해져 소화도 더 잘되고 장내 가스도 덜 생길 수 있다.

음식에서 받는 위안? 과식 습관으로 이어져

스트레스성 폭식증의 보편적인 원인은 대부분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위안을 받는 것 같다는 심리적인 이유에서 출발한다. 이들은 우울감이나 압박감, 스트레스 등의 불쾌한 감정을 느끼지 않고자 정량 이상의 음식을 꾸역꾸역 입안에 집어넣으며 자신의 감정에 대처한다. 하지만 이렇게 감정적으로 식사를 하다 보면 어느새 건강에 위협이 되는 식습관이 형성되어, 더 이상 폭식을 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게 되는 심리적 상태에 빠져들 수 있다.

최근 우울증을 겪는 1인가구가 많아지는 현상이 사회적 문제로 부상한 가운데 스트레스성 폭식증에 대한 개개인의 주의가 중요해진 이유다. 먹는 순간에는 기분이 나아질지 모르지만, 우울감이나 스트레스에 대한 요인은 여전히 잔존하기 때문에 끝없는 폭식만 야기할 것이다.

스트레스성 폭식을 예방하는 방법

생활습관만 바꿨을 뿐인데의 저자 정이안 자율신경연구소 소장에 따르면 손등에 있는 식욕 억제 경혈을 식사 1시간 전에 10회 이상 손끝이나 이쑤시개 등으로 자극할 경우 식욕을 제법 잠재울 수 있다고 한다. 식욕 억제 경혈은 손등을 위로 가게 했을 때, 집게손가락 뼈와 가운데손가락 뼈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다.

자신의 식습관을 매 끼니마다 기록하고 체크하는 것도 스트레스성 폭식을 타파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다. 유독 폭식을 유발하는 식습관 패턴이나 음식을 면밀히 체크하고, 이를 인식한 이후에는 그동안의 식습관을 보다 건강하게 바꿀 수 있는 전략을 세워 실행하는 것이다.

폭식을 예방하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흰 쌀밥만 먹기 보다는 현미, , 보리 등의 곡물을 함께 넣어 밥을 짓도록 하자. 이런 정제되지 않은 곡물은 꼭꼭 많이씩 씹어 섭취해야 하는데, 이렇게 여러번 씹는 동작은 뇌를 자극하여 스트레스를 반감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한 현미, 보리 등의 곡물에는 트립토판과 같은 아미노산이 들어있다. 아미노산 성분은 정신적인 안정을 가져다주는 세로토닌을 풍부하게 분비시켜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된다.

사진=언스플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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