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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자취러] “자취생 선물, 뭐가 좋을까”... 現 자취생들이 바라는 선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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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자취러] “자취생 선물, 뭐가 좋을까”... 現 자취생들이 바라는 선물은?
  • 이현이 기자
  • 승인 2019.09.18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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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이 기자)

자취생에게 선물을 줘야할 때, 무수한 고민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생활에 꼭 필요한’ 선물이라는 전제하에 고른다면 큰 고민은 사라질 것이다.

자취생들이 좋아할 것 같지만 의외로 반기를 드는 선물은 라면 포트와 화분이다. 라면 포트는 일반 냄비보다 설거지가 불편하고, 화분은 내 몸 하나 건사하기 힘든 자취생에게 또다른 짐을 지어주는 셈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자취생이 반겨할만한 선물은 뭐가 있을지, 직접 ‘현직’ 자취생들의 대답을 들어봤다. 대부분의 자취생들은 ‘실용성’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고, 일부 고가의 선물을 말하는 이들도 있었다. 자취생 커뮤니티에서 실시한 ‘받고 싶은 선물’ 설문조사를 정리해봤다.

설문조사에 응한 451명의 자취생들 중 대부분은 생활필수품 등 실용적인 선물을 말했다. 그 중 물티슈와 화장지, 테이프 클리너는 “받을 때 부담도 없고, 항상 사용하기 때문에 가장 반기는 선물”이라고 답했다. 

자취생의 경우, 청소에 오랜 시간을 투자하는 경우가 드물다. 걸레를 사용해 청소를 하면 반드시 세탁이 뒤따라야 하므로, 빨래가 필요 없는 물티슈로 청소를 한다는 것. 자취생들의 필수품 1호인 물티슈는 집안 곳곳에서 종류를 막론하고 집안 청소의 일등공신이 되고 있다.

떨어지면 난감한 화장지도 환영받는 선물 중 하나다. 화장실은 물론 물티슈와 함께 청소할 때 요긴하게 사용되기 때문이다.

테이프 클리너(일명 돌돌이)는 여성과 반려동물을 키우는 자취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침대, 바닥, 옷 등에 묻은 머리카락과 반려동물 털을 쉽게 제거할 수 있어 ‘1일1돌돌이’란 말도 나왔다.

그 외에 실용적인 선물로 쓰레기봉투와 램프, 양초를 선호했다. 램프와 양초는 컴컴한 방안을 환하게 비추고 때론 향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여성 자취생들이 좋아하는 선물로 선택받았다.

재밌는 답변으로는 ‘냉장고 채워주기’, ‘우렁각시’ 등이 있었다.

일부 고가의 선물을 말한 이들은 무선청소기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좁은 집안 구조상 유선 청소기는 사용이 불편하기 때문에, 비교적 사용이 간편한 무선청소기를 원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가성비를 고려해 저렴한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어, 큰 부담 없이 선물목록에 올려도 좋을 것으로 보여진다.

이와 함께 와인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침구류 등을 선물로 받기 원했다. 침구류의 경우, 최고 2세트 이상은 가져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자취생들이 존재하는 것. 세탁을 위해 빈 침대가 되어 어느정도의 시간은 편한 잠을 잘 수 없기 때문에, 침구류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자취생이라면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자취생에게 줄 선물을 고를 때는 기본적으로 ‘자취생의 특수성’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 일반 가정에서는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물건도 자취방에서는 사용이 쉽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상대방의 자취방 크기와 생활 등 기본적인 정보를 토대로 ‘꼭 필요한’ 선물을 준다면, 주머니 사정 넉넉지 않은 자취생들은 선물 이상의 감동을 받게 될 것이다.

[사진=시사캐스트·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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