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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은 무조건 냉장고에?... ‘싱싱한 보관법’은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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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은 무조건 냉장고에?... ‘싱싱한 보관법’은 따로 있다
  • 이현이 기자
  • 승인 2019.09.18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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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이 기자)

고향에서 명절을 보내고 부모님이 양손가득 들려준 짐꾸러미에 들어있는 과일. 그러나 바쁜 생활과 귀찮음에 과일에 손이 가지 않은 경우가 많다. 냉장고 구석에 자라해 있다가 시들어버린 과일은 음식물쓰레기 통에 버려지기 일쑤다.

맛도 좋고 건강에 좋은 과일은 1인 가구 사이에서는 ‘먹기 힘든’ 메뉴 중 하나다. 다이어트를 위해 바나나를 한송이 구입했다가 며칠간 방치되며 날파리가 날아다니고, 포도에서는 금세 곰팡이가 생겨나기도 한다.

건강을 위해 꼭 섭취해야하지만 이러한 보관상의 이유로 과일 구입을 꺼리는 1인 가구를 위해, 과일 보관법을 소개한다. 

먼저 복숭아는 신문지나 키친타월을 이용해 낱개 포장 한 뒤 각각 비닐봉투에 넣어 냉장보관하면 된다. 포도는 쉽게 무르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보관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씻지 않고 신문지나 지퍼백에 밀봉해 냉장 또는 상온보관이 좋고, 먹다 남은 포도는 알맹이를 떼어내 지퍼백에 담아 냉동보관하는 것이 좋다.

사과는 냉장고 야채칸에 그냥 넣어둘 경우 다른 야채·과일들의 맛을 떨어지게 하므로, 별도 보관하거나 확실한 밀봉이 필요한 과일이다. 신문지나 비닐랩을 이용해 낱개 포장한 뒤, 큰 지퍼백 혹은 통에 담아 냉장보관하면 싱싱한 사과를 오랫동안 즐길 수 있다.

섭취하기 간편하고 체중조절시 많이 찾는 바나나는 상온 보관시 겉표면이 까매지면서 금방 물러지기 일쑤다. 바나나를 낱개로 분리해 꼭지 부분을 쿠킹호일로 각각 감싸주면, 산소와 접촉이 줄어들어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참외는 시간이 지나면 수분이 증발하며 고유의 단맛과 향, 당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과일이기 때문에, 신문지나 키친타월에 싸서 통풍이 잘 되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 된다. 토마토 또한 상온보관에 알맞은 과일이다. 토마토를 냉장보관하면 숙성이 멈추고 특유의 풍미와 영양성분이 줄어들기 때문에, 여름철을 제외하곤 상온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습기에 약한 토마토는 신문지에 감싸거나 사이사이에 키친타월을 기운 뒤 통풍이 잘 되는 상온에 보관하도록 한다.

단감은 높은 온도에서 쉽게 무르기 때문에 단단한 식감으로 오래 먹고 싶다면, 4~5개씩 지퍼백에 넣어 밀봉해 냉장보관하는 것이 좋다. 만일 단단한 식감 대신 말랑한 홍시를 원한다면 사과와 함께 보관하면 된다. 사과에서 나오는 에틸렌 가스로 인해 쉽게 홍시가 되므로, 이 방법을 이용해 홍시를 만들어도 좋다. 

배는 수분이 많아 쉽게 무를 수 있어, 신문지나 랩을 이용해 공치를 차단하고 냉장보관해야 하며, 사과와 함께 보관하지 않도록 한다.

제각기 모양과 색깔, 맛이 다른 과일은 저마다의 생김새처럼 보관방법이 다르다. 과일마다의 보관법을 숙지해, 오랫동안 싱싱한 과일을 섭취하도록 하자.

[사진=시사캐스트·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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