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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HMR 시대 : 1인가구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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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HMR 시대 : 1인가구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9.09.19 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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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주현 기자)

안되는 것이 없는 시대이지만 먹거리 산업군에서는 이제 불가능은 없는 듯 보인다. 베트남 전통요리인 쌀국수를 가게에서 사먹는 것도 아닌, 집에서 라면처럼 끓여먹을 수 있는 시대가 왔다. 특별한 날에 전화로 주문하여 먹곤 했던 추억 가득한 피자도 이제 배달 시간을 기다릴 필요가 없다. 마트에 진열된 수많은 종류의 피자 중에서 하나만 골라 집에 와서 데우기만 하면 김이 모락모락 나는 피자가 눈 앞에 펼쳐진다. 바야흐로 HMR 전성시대가 도래했다.

 

HMR(Home Meal Replacemen : 가정 간편식)

가정에서 식사를 만들 때 드는 수고로움을 줄이기 위하여 간단하게 데워 즉석에서 섭취할 수 있는 식사가 바로 ‘HMR’ 이다. 주로 냉동식품으로 이루어진 HMR은 이전의 건강에 해로운 음식이라는 편견은 줄어들고, 1인가구에게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급속냉동기술과 포장기술의 발전으로 방부제 없이도 직접 만든 것 같은 맛과 품질을 유지하게 된 요즘, 1인가구에게 HMR의 유혹을 떨쳐내기란 어려워 보인다.

20181인가구 가공식품 지출액은 전년대비 6.6%가 증가했고, 특히 65세 고령가구의 경우 가공식품 지출액이 외식비를 넘어섰다. (통계 출처 : 2018년 우리나라 가구의 가공식품 지출구조 /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1인가구와 맞벌이 부부, 고령가구가 증가하면서 가정간편식이 식품산업의 트렌드를 주도하게 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이다.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인기 맛집의 메뉴를 집에서도 먹을 수 있다.

HMR과 레토르트는 무엇이 다를까?

지금은 HMR이라는 용어가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HMR이 나오기 이전에는 레토르트식품군이 있었다. 그렇다면 둘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엄밀히 따지면 이 둘은 만들어진 목적 자체가 다르다. 레토르트 식품은 장기간 보존이 목적이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길고 그 종류가 제한적이다. 주로 짜장, 카레와 같은 소스 종류를 손꼽을 수 있겠다.

하지만 HMR은 짧은 시간에 간단하게 조리하여 가정식을 대체하는 것이 목적이다. 따라서 레토르트보다 훨씬 더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그보다는 유통기한은 짧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HMR 식품군의 베스트 인기메뉴는?

HMR 식품군 중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두 제품으로 피자만두를 손꼽을 수 있다. 1인가구가 쉽게 먹기 힘든 음식중 하나가 바로 피자가 아닐까? 혼자 먹기에는 많은 양과 부담스러운 가격이 주문을 망설이게 만든다. 이 점을 잘 포착하여 냉동피자 없체에서는 1/3크기의 작은 피자를 저렴한 가격에 출시하여 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두 번째 메뉴인 만두는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 온 대표 식품군이다. 이제는 그 종류와 퀄리티를 높여 만두의 고급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군만두와 물만두 2종류만으로 분류되었던 만두는 이제 납작만두, 얇은 피만두, 손만두 등 입맛대로 골라먹을 수 있는 만두들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이 기세라면 가족들이 다같이 모여앉아 만두를 빚는 풍경 대신에 세련된 패키지에서 이미 다 완성된 만두를 꺼내어 데우는 모습이 조만간 우리 명절을 대신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물론 아무리 잘 만들어낸 HMR이더라도 영양적인 측면에서는 직접 만드는 집밥을 대체할 수는 없다. 하지만 건강한 식생활에만 모든 정신을 쏟을 수 없는 바쁜 1인가구에게 HMR 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 무궁무진하게 뻗어나갈 HMR시장이 더 좋은 퀄리티와 함께 발전해나가길 기대해본다.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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