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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산책] ‘공룡 덕후’를 위한 ‘쥬라기 월드 특별전’... 리얼리티에 엄지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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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산책] ‘공룡 덕후’를 위한 ‘쥬라기 월드 특별전’... 리얼리티에 엄지 척!
  • 이현이 기자
  • 승인 2019.09.19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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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이 기자)

‘덕후’란?
일본어 오타쿠를 한국식으로 발음한 ‘오덕후’의 줄임말로, 현재는 어떤 분야에 몰두해 전문가 이상의 열정과 흥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되는 말이다.

‘남자 어린이’만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공룡은 성인들 사이에서도 제법 마니아층이 두텁다. 공룡 덕후 중 한사람인 기자는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에서 열리고 있는 ‘쥬라기 월드 특별전(JURASSIC WORLD THE EXHIBITION)’을 나홀로 산책 코스로 잡았다.

쥬라기 월드 특별전은 롯데백화점이 미국의 유니버셜 사와 손잡고 ‘쥬라기월드’를 재현, 미국, 호주, 프랑스, 스페인에 이어 전세계 5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로 진행되는 전시다.

이번 특별전은 영화 ‘쥬라기월드’의 스토리를 그대로 재현했다. 영화 속 공룡들이 살아 숨 쉬는 이슬라 누블라(Isla Nubla)로 초대된 관객들은 영화 속 주인공들처럼 페리를 타고 공룡 거주지인 누블라 섬에서 지구 역사상 가장 큰 육식 동물로 알려진 티라노사우루스를 비롯해 브라키오사우루스, 스테고사우루스 등을 만나볼 수 있다.

800평 규모의 전시장은 쥬라기 월드 영화의 배경인 누블라 섬을 재현해 영화 주인공이 겪은 에피소드들을 똑같이 체험 할 수 있도록 했다. 먼저 전시회에 입장을 하게 되면 공룡이 아닌 배로 시작이 된다. 쥬라기 월드로 가는 페리에 탄 것이다. ‘쥬라기 월드로 가는 페리가 이제 출발합니다’라는 문구가 설렘과 기대를 준다.

페리 문이 열리면 본격적인 쥬라기 월드가 펼쳐진다. 티라노사우르스 등 약 7종의 대형 공룡을 애니메트로닉스 등 최첨단 기술을 통해 움직이게 만들어, 실제 살아 움직이는 것과 같은 느낌의 공룡을 볼 수 있다. 또 공룡 부화장에서는 공룡이 탄생하는 과정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과학과 교육을 재밌게 접목했다는 느낌이 든다.

목이 긴 초식 공룡 브라키오사우르스는 불길속에서 울부짖던 영화 한 장면이 생각나서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거대한 크기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트리케라는 엄마 공룡과 아기 공룡을 나란히 배치해 관람객들의 카메라 세례를 많이 받았다. 

티라노사우르스는 격리 조치돼 있다가 사이렌이 울리면 등장하도록 해 관람객들이 놀라기도 했다. 거기에 헬기와 공룡의 우렁찬 소리까지 더해져 공연과 같은 퍼포먼스의 재미를 더해, 전시 관람 중 한시도 지루할 틈이 없었다.

공룡은 이처럼 큰 사이즈뿐 아니라 아기 공룡도 별도로 볼 수 있다. 인큐베이터에서 실제로 살아 숨쉬는 듯 움직이는 아기 공룡은 관람객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한다. 작은 사이즈지만 디테일을 살려 제작해 살펴보는 재미를 더했다.

전시장은 쥬라기 월드의 느낌을 충만하게 하기 위해 온도와 습도를 적절히 조절하고 있었다. 이로 인해 단지 시각적으로 보는 것 뿐 아니라 온몸으로 정글속에 와 있는 듯 한 느낌을 갖게 한다.

전시장만큼 관람객들의 만족을 더한 굿즈샵과 공룡테마카페는 전시회의 마지막 아쉬움을 달래준다. 굿즈샵에서는 공룡 미니어처를 구입하고, 공룡테마파크에서는 공룡 이미지를 활용한 티라미스를 먹으며 전시 관람을 마무리 했다.

관람객 조은휘 씨는 “영화 쥬라기월드를 굉장히 재밌게 봐서 특별전에 오게 됐다”며 “영화속에서 봤던 소품을 그대로 볼 수 있어서 신기했고, 사실감있게 재현한 공룡과 전체적인 분위기에 놀라웠다”고 말했다.

어린아이와 함께 이곳을 찾은 김태현 씨는 “아이가 공룡을 좋아해서 왔는데, 아이보다 제가 더 신기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다”며 “굿즈샵에서 공룡 인형을 살 예정”이라고 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공룡 전시로 의미가 있고, 아시아 최초 진행으로 더욱 특별한 이번 전시회는 쥬라기월드 영화를 재밌게 봤거나, 공룡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특히, 혼자 떠나도 즐겁고 설레는 이 전시는 내년 6월 28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사진=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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