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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날] 독거노인을 위한 기업들의 활발한 움직임... “재능기부에서 봉사활동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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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날] 독거노인을 위한 기업들의 활발한 움직임... “재능기부에서 봉사활동까지”
  • 이현이 기자
  • 승인 2019.10.02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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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이 기자)

오늘(2)은 고령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는 시대에 노인 문제에 사회적 관심과 공경의식을 높이고 국가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제정된 ‘노인의 날’이다. 

갈수록 심화되는 고령화 사회에 기업들은 노인일자리와 복지, 봉사활동 등 다양한 측면의 활동들을 전개하며 사회공헌에 힘쓰는 모습이다.

먼저 한국야쿠르트는 복지사각지대에 높인 홀몸노인들을 위한 돌봄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전국 1만 1천명에 달라는 ‘프레스 매니저’ 네트워크로 매일 야쿠르트를 전달하며 홀로 지내는 노인의 건강과 안전을 확인하는 것이다.

이들은 홀몸노인의 건강이나 생활에 이상을 발견하는 즉시 주민센터와 119 긴급신고를 통해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실제, 많은 프레시 매니저가 홀몸노인에게 전달한 제품이 계속 방치되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해 고독사를 발견하기도 했다.

LH는 SK텔레콤, 행복한에코폰과 함께 ‘LH형 인공지능 노인돌봄 서비스’를 마련, 2일부터 시범사업에 나섰다. 인공지능 노인 돌봄 서비스는 음성인식 인공지능 스피커가 도거노인들에게 음악·뉴스·생활정보를 들려주고 게임과 간단한 대화를 함께하는 친구가 되는 서비스다.

‘ICT케어센터’에서 사용자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케어매니저가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어르신들이 스피커를 꾸준히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케어매니저로는 LH의 무지개돌봄사원이 선발돼 독거노인들의 눈높이에서 사용방법을 안내하고 말벗이 되는 ‘노노케어’ 서비스 효과도 있을 전망이다.

특화서비스로는 SK텔레콤과 서울대 의과대학 이준영 교수팀이 개발한 AI스피커 전용 치매예방프로그램이 국내 최초로 서비스된다. LH와 SK텔레콤은 음성 스피커를 활용한 인지능력 퀴즈 등을 통해 홀몸 어르신들의 건강이 한층 더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위급상황에서 스피커를 통해 도움을 요청할 경우 단지 내 관리사무소를 통해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LH 하자상담센터와 마이홈센터에서 인공지능 스피커 전용 상담채널을 도입하는 등 어렵고 복잡한 ICT서비스가 어르신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포스코PNR은 지난달 28일 포항시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쳤다. 시각장애인으로 고령인데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해 낡은 부엌과 수납장 및 내려앉은 평상을 새롭게 교체했고, 냉장고를 비롯한 집안 내외부를 청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독거노인 및 취약계층을 위한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며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의 경영비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5년부터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지역별 ‘재난 위기가정 환경개선’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한화손해보험 호남지역 재난 봉사단은 지난달 30일 독거노인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한화손해보험 재난봉사단 20명과 대학생 봉사단 등 총 70명은 광주시 재난위기 가정 7개 가구에 화재경보기를 설치하고 창문 방충망과 형광등을 교체했다. 주거환경대선을 위해 도배, 장판작업도 진행했다.

현대엘리베이터 봉사단도 독거노인 가구를 찾아 집수리 봉사를 진행했다. 지난달 28일 홀로 거주하며 힘겨운 생활을 하고 있는 대상자에게 오래돼 찢긴 벽지와 장판, 전등을 교체하고 쓰레기를 청소하는 등 낡은 집을 깨끗하고 아늑한 공간으로 새단장했다.

현대엘리베이터 봉사단은 “정기적인 집수리 사업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며 “이후에도 꾸준한 봉사를 기획해, 나눔과 사랑을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 IT기기를 활용해 독거노인의 외로움을 달래는 ‘실버프렌드’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실버프렌드는 독거노인들의 일상생활을 살피고 위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스피커와 사물인터넷(IoT) 조명 등으로 구성된 IT기기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5월 전국 독거노인 1600가구를 대상으로 전개된 실버프렌드는 노래방, 치매예방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고, 음성으로 집안 조명과 TV채널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생활편의 기능도 탑재돼 있다.

또 실버프렌드와 연계한 관제모니터링 서비스 ‘실버프렌드 도란도란’을 통해 어르신들의 기기 사용량과 패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 송출해 응급 상황을 즉시 파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같은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 이행은, 소외된 이웃에 희망을 전하며 다른 기업들에게는 귀감이 됨으로써 사회 발전에 큰 영향이 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야쿠르트·LH·SK하이닉스·현대엘리베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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