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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허비(Hobby)]직장인의 취미생활 ①블로그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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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허비(Hobby)]직장인의 취미생활 ①블로그 편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9.10.04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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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월화수목금, 9-6시, 일반 직장인들의 업무시간. 아무리 일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긴 시간 업무를 하다보면 신체적, 심리적 '피로'가 누적된다.
 
최근 워라밸이 보장되는 업무 환경이 조성됨에 따라, 직장인들은 업무 시간 동안 누적된 피로를 해소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는다.
 
그 '무언가'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 즉 '취미'로 연결된다.
 
워라밸 인생에서 '취미생활'은 삶의 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실제로 취미생활을 통해 삶의 활력을 되찾는 이들이 많다.
 
취미의 영역은 굉장히 넓고 다양하다. 그 중에서 <직장인의 취미생활> 1편에서 소개하는 인생허비(Hobby)는 '블로그'다.
 

지난 주말, 블로그 운영을 취미로 삼아 블로거로서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지은 씨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지은 씨는 지난 2012년부터 약 7년간 <J Silver의 꾸준한 취미>라는 블로그를 지속적으로 운영해오고 있다.
 
[인생허비(Hobby)하는 블로거와의 만남]
 
Q. 블로그를 시작한 계기가 있나요?
 
A. 평소 글쓰는 것, 사진찍는 것을 좋아했고, 한 때 기자를 꿈꾸기도 했습니다. 20살 대학에 입학한 후,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접목시켜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블로그'를 개설했고, 그 때부터 꾸준히 운영해오게 됐습니다. 대학시절 서포터즈 활동, 교환학생 등 다양한 경험을 했는데, 그 때 제 일상을 기록하는 도구로 블로그를 자주 이용했습니다. 그렇게 경험이 스며든 기록들이 쌓이다 보니 블로그도 점차 활성화되기 시작했습니다.
 

Q. 블로그 컨셉은 무엇인가요?

A. 한 가지로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뷰티', '맛집', '자기계발', '일상' 이렇게 크게 분류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취업을 준비하면서 화장품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됐고, 다양한 화장품을 이용했습니다.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리뷰 위주의 글을 많이 올렸습니다. 처음에는 '뷰티'에 집중됐던 블로그의 컨셉을 보다 다양화시켜 현재는 이웃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맛집을 비롯해 자기계발, 일상 이야기 등을 게시하고 있습니다.
 

Q. 이웃들과 많은 소통이 이뤄지나요?

A.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느끼는 가장 큰 장점은 '소통'입니다. 서로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온라인 이웃이지만, 그들과 좋은 정보를 공유하고 일상의 소소한 일들을 나누면서 친밀감을 형성합니다. 블로그를 보시고 쪽지를 보내시는 분들도 많고 , 누군가와 관계를 형성함에 있어 불편함과 어색함이 크지 않다는 점이 온라인 소통의 장점입니다. 얼굴을 모르는 누군가와 편하게 이야기를 틀 수 있게 되니 말이죠. 그래서 가끔은 답답한 마음을 털어놓기도 하고, 위로를 받기도 합니다.
 

Q. 블로그를 찾는 이웃들이 많은가요?

A. 하루에 평균 150명 정도 방문해주시는 것 같아요. 물론 매일 매일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100명 이상의 이웃분들이 블로그를 찾아주시고 제 글을 읽고 공감을 눌러주시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7년 동안 일주일에 3건씩 포스팅하며 꾸준히 운영을 해오다보니 친분을 쌓은 이웃들이 많은 편입니다. 또 요즘은 제 친구들 중에서도 블로그를 시작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Q. 블로그를 '부업'으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블로그 운영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이 있나요?
 
A. 수익이라기 보다는, 협찬을 많이 받게 됩니다. 아무래도 제가 화장품 리뷰를 자주 하다보니 업체쪽에서 제품 리뷰 제안이 옵니다. 제품을 보내주시면, 그 제품을 직접 사용해 보고 리뷰를 남깁니다. 화장품 외에도, 음식점이나 네일아트, 마사지샵 등에서 홍보 관련 리뷰 제안이 많이 들어옵니다. 이런 부분들이 어떻게 보면 '발생 수익'이라 할 수 있죠. 단, 협찬받는 제품, 업체와 관련해서는 정말 제가 경험하고 느낀 점을 꼼꼼하게 리뷰합니다.
 

Q. 블로그를 시작해보려는 사람들에게 블로그 운영 Tip을 이야기해줄 수 있을까요?

A. 보통 주변에 블로그를 시작하는 분들을 보면, 처음에는 열심히 운영을 하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그만두게 됩니다. 블로그가 활성화되려면 꾸준히 운영을 해야 합니다. 우선 '1일 1포스팅', 매일 1개의 게시물을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조금씩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또 이웃과 소통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면, 블로그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블로그는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이기 때문에 서로 좋은 정보를 공유하고, 공감하며 온라인 인간관계를 형성해나가는 과정 역시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나만의 블로그 컨셉을 정하고 그에 맞는 콘텐츠로 구성하면 블로그의 특색을 살릴 수 있습니다.
 
Q. 앞으로 블로그 운영 계획이 궁금합니다.
 
A. 앞으로도 꾸준히 일주일에 3건 이상 포스팅을 할 계획입니다. 또 앞으로 블로그 컨셉 가운데 '자기계발'에 무게를 두려 합니다. 제가 현재 목표로 정한 것이 1년에 1회 자격증 따기인데, 목표를 정하고 실현하는 과정을 블로그를 통해 공유해나갈 예정입니다. 앞으로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있어서 책임감을 가질 수 있고, 이웃들과 좋은 정보도 나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블로그는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창구가 되기도 합니다. 비대면 소통을 통해 부담없이 솔직한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는 창구가 블로그라 생각하기에, 앞으로도 꾸준히 운영해나가려 합니다. 

인생허비(hobby)를 '블로그'라 말한 지은 씨는 워라밸 인생의 낙을, 블로그 안에서 발견했다. 그녀의 희노애락이 녹아든 그 공간 안에서 그녀는 일상에서 벗어나 비로소 쉼을 얻는다. 
 
"제대로 즐기며 인생허비하자!"
 
[사진=픽사베이/J Silver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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