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4:38 (금)
[혼자갈만한] 대한민국 독립기념관, 잊어서는 안 되는 역사를 담다
상태바
[혼자갈만한] 대한민국 독립기념관, 잊어서는 안 되는 역사를 담다
  • 박상은 기자
  • 승인 2019.10.04 1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올바른 역사적 사실을 알리고자 1987년 개관
- 잊어서는 안 되는 우리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어
- 3·1운동 100주년 특별전시 진행

(시사캐스트, SISACAST= 박상은 기자)

1946년 8월 15일에 발행된 '해방 1주년 기념 우편엽서'. 독립기념관에서 개최됐던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1차 기증자료 특별전 ‘우리가 지켜낸 국가상징’의 기증자료이다. ⓒ독립기념관
1946년 8월 15일에 발행된 '해방 1주년 기념 우편엽서'. 독립기념관에서 개최됐던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1차 기증자료 특별전 ‘우리가 지켜낸 국가상징’의 기증자료이다. ⓒ독립기념관

 

“대한 독립 만세! 대한 독립 만세!”

1919년 3월 1일, 대한 독립을 외치는 만세 소리가 멀리 울려 퍼졌다. 서울과 더불어 평양 등 6개 지역에서 시작된 3·1운동은 전국을 넘어 해외로까지 퍼져 나갔다. 한민족 최대의 민족독립운동으로 평가되는 3·1운동은 일제 식민지배에 대항하여 대한민국 독립에 대한 의지를 전 세계에 알리는 역사적 사건이 되었다.

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3·1운동을 기념하여 다양한 전시 및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 번쯤은 꼭 방문해야할 곳으로 독립기념관을 추천한다. 대한민국 독립운동사를 알 수 있는 역사적 지식과 더불어 아름다운 자연 풍경까지 돌아볼 수 있다.

1950년 '유관종 부대원 태극기'.
1950년 '유관종 부대원 태극기'. 독립기념관에서 개최됐던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1차 기증자료 특별전 ‘우리가 지켜낸 국가상징’의 기증자료이다. ⓒ독립기념관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의 모습. ⓒ독립기념관

 

온 국민의 염원으로 설립된 독립기념관

독립기념관은 1982년 7월 일본 정부의 역사교과서 왜곡에 대한 분노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당시 일본은 초·중·고 역사교과서에 조선 ‘침략’을 ‘진출’로, 토지 ‘약탈’을 ‘접수’로 표기하였고, 이를 접한 대한민국은 전 국민적인 분노와 함께 독립기념관 건립 추진에 목소리를 모았다. 국민들은 건립 성금을 모았고 1982년 10월, 독립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가 설립되었다. 그로부터 5년 후인 1987년 8월 15일, 충청남도 천안에 위치한 독립기념관이 개관하게 되었다.

독립기념관은 대한민국의 국난 극복사와 국가 발전사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고 보존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전시·조사·연구·전시 등을 통해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국민들이 올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겨레의 탑과 겨레의 집. ⓒ독립기념관
불굴의 한국인 상.

 

상설전시부터 3·1운동 특별전시까지

독립기념관에는 6개의 상설전시관이 다음과 같이 운영되고 있다. ▲제1관 겨레의 뿌리 ▲제2관 겨레의 시련 ▲제3관 겨레의 함성 ▲제4관 평화누리 ▲제5관 나라되찾기 ▲제6관 새나라세우기. 이중 ‘제2관 겨리의 시련 전시관’은 현재 공사 중으로 입장이 불가하다.

상설전시관 이외에도 홍보관에서는 독립기념관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제공하며, 체험관에서는 그 당시 독립운동을 재현하여 관람객이 직접 체험이 가능하다. 독립기념관 내 야외공간에는 독립운동가의 시·어록비(語錄碑)와 더불어 조각상이 전시돼 있다.

또한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특별전시가 진행 중이다. ‘기미년 이후 백년(우리는 3·1운동을 어떻게 기억했을까)’은 오는 11월 24일까지 진행한다. 이외에도 야외사진전 ‘2019년, 우리가 떠올려 볼 독립운동사’는 오는 12월 31일까지 계속된다.

왼쪽부터 윤봉길 의사, 안중근 의사, 김좌진 장군의 동상과 어록비.

 

‘대한민국’ 독립기념관

최근 한 1인 방송 매체에서는 독립기념관을 방문, 독립기념관을 주제로 크리에이터들과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프로그램 사회자는 ‘천안 독립기념관’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독립기념관 관계자에게 부탁했다. 마이크를 잡은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천안 독립기념관’이 아니라 ‘대한민국 독립기념관’이라고 정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 이유는 독립기념관은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소울(soul), 즉 정신이 담겨있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더욱 많은 사람들이 독립기념관에 방문해 주기를 바란다는 말을 전했다.

100년의 소원 태극기.
100년의 소원 태극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독립기념관은 1987년 개관 이후, 구 조선총독부 철거 부재공원 조성(1998년), 새천년상징 밀레니엄 숲 조성(2000년), 무료관람 시행(2008년), 기증자료 전시관 개관·으뜸 관광명소 선정(2010년), 전시관 준공 및 재개관 등 꾸준한 노력을 계속 해오고 있다. 또한 관람객의 역사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전시관 해설 프로그램과 음성 안내기 대여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더 많은 국민들의 발걸음을 독립기념관으로 옮기기 위한 것이 아닐까?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라는 말이 있다. 나라를 잃은 암울한 상황 속에서도 조국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친 수많은 독립운동가와 애국지사가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한다. 이러한 역사를 잊지 않도록,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되는 대한민국 역사가 담긴 독립기념관으로 발걸음을 향해보자.


[정보]
· 위치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삼방로 95
· 입장료 : 무료
· 관람시간
하절기(3월~10월) : 입장시간 09:30~17:00 / 관람시간 09:30~18:00
동절기(11월~2월) : 입장시간 09:30~16:00 / 관람시간 09:30~17:00
정기 휴관일 : 매주 월요일(공휴일인 경우 개관). 단, 상설전시관 외 야외전시, 쉼터 등은 개방.
· 주차요금(1일 기준, 동시주차 1,354대)
소형(25인승 미만) : 2,000원
대형(25인승 이상) : 3,000원 
장애인, 경차, 하이브리드카, 저공해차, 병역이행 명문가 : 1,000원
국가유공자, 국가유공자 유족증 소지자) : 면제 


[사진 : 시사캐스트, 독립기념관 홈페이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