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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가살아있다] '더 맛있는 미래', 식품의 품격을 맛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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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가살아있다] '더 맛있는 미래', 식품의 품격을 맛보다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9.10.24 1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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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대한민국식품대전(KOREA FOOD SHOW 2019) 23~25일 양재aT센터에서 열려

(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시대 변화에 발맞춰, 식품 산업은 계속해서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식품의 현재와 미래를 한 눈에 들여다보고, 혁신적인 식품 아이디어를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2019 대한민국식품대전(KOREA FOOD SHOW 2019)이 지난 23일 양재 aT센터에서 열렸다.

중소식품기업의 국내외 판로개척 기회를 제공하고 신(新)식품 트렌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장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 국내외 바이어를 비롯해 일반 관람객, 단체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행사 첫 날부터 행사장 입구는 관람객들로 북적였고, 참가기업들은 쉴틈없이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지난 2008년 처음 개최돼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대한민국식품대전에 청년 식품창업기업을 비롯해 220여개의 중소식품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천연식품(Natural), 발효식품(Slow), 건강식품(Wellness), 디저트·음료(Pleasure), 간편식품(Convenience) 등 테마별로 구성해 소비자들의 관람 편의를 높였다.
 
특히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곳은 '식품 트렌드관'으로, 이곳에서는 맞춤형 미래식품과 차세대 미래 식품 연구소, 미래 혁신 식품 아이디어를 소개했다.
 

[여기서 잠깐!] 현재·미래 식품 트렌드는 '무엇'?

'내 집에서 외식요리를?' 가정간편식(HMR)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여성의 사회진출이 보편화되면서 가정에서 직접 조리하는 일이 줄어들고, 간편조리식품을 구입하는 것이 익숙해졌다.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함에 따라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가정간편식(HMR)시장, 이제는 외식을 하지 않아도 외식을 통해 접할 수 있는 맛들을 가정에서도 느낄 수 있게 됐다.
 

'나는야 건강지킴이' 건강기능식품

같은 식품이라도 몸에 좋은 식품에 눈길이 가는 법. 특히 바쁜 일상을 살아가며 피로, 스트레스가 누적된 현대인들의 관심이 건강기능식품에 쏠린다. 중장년층 남성에서 2030세대, 여성으로 주소비층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당뇨, 혈당조절 등 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건강기능식품들이 개발되고 있다.
 

'먹으면서 살뺀다' 다이어트식품

굶는 다이어트보다, 먹으면서 체중을 조절하는 건강한 다이어트가 인기다. 곤약, 통밀 등을 주재료로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주고 체중조절, 체지방 감소, 기초대사량 증가 등에 도움을 주는 다이어트 식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고기대신 뭘 먹지?' 식물성 대체식품

채식열풍, 환경을 생각하는 가치소비, 윤리적 소비성향과 건강을 생각하는 현대인의 식습관이 맞물려 새로운 식품이 등장했다.
 
채소, 곡류 등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든 식물성 단백질로 순식물성 마요네즈와 계란, 고기의 식감과 맛을 내는 식물성 육류 등이 개발되고 있다. 이러한 식물성 대체식품은 고기를 섭취하지 않는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트렌드로 떠오른다.
 

'100세시대에는?' 고령친화식품 

고령화 시대, 어르신들도 미식을 즐길 권리가 있다!
 
고령친화식품은 치아가 약해진 어르신들을 위해 부드럽게 조리되며, 저염·저당·고영양으로 개발된다. 여기에 식감까지 뒤처지지 않는 식품이 지속적으로 개발되며, 실버푸드 시장은 갈수록 성장하고 있다.
 

식품 트렌드관의 핫플레이스는 다름아닌 '푸드테크 레스토랑'. 이곳에서는 로봇과 사람이 협업하는 미래형 공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가장 먼저 만나본 '로봇 바리스타 카페'. 카페 주변을 둘러싼 관람객들은 로봇이 주문을 받고 커피를 제조해 고객에게 전달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연신 놀라워했다.
 

이어, 커피처럼 간편하게 내려 마시는 '캡슐 한방차'가 소개됐다. 한방차 캡슐과 머신으로 기분과 상황에 맞춰 총 12가지 차를 간편하게 마실 수 있도록 만들어져 관람객들의 소비욕구를 자극했다.

마지막으로 음식을 직접 서빙해주는 '자율주행 AI 서빙로봇'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자율주행 기술로 정확한 위치 탐색이 가능한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탑재해 다양한 모드로 서빙이 가능하며, QR코드로 음식을 주문하면 내가 있는 곳까지 음식을 서빙해준다. 

푸드테크 레스토랑을 둘러본 관람객은 "미래에는 이럴 것이다 상상은 했지만, 직접 이렇게 눈으로 보니 신기했다"며 "앞으로의 생활이 좀 더 간편해지고 편리해질 거라는 기대감이 든다"고 전했다. 

푸드테크로 선보인 미래형 공간 외에도, 이번 박람회에는 '글로벌 K-FOOD관'을 비롯해 '청년창업 공동관', '원데이클래스', '바이어상담장' 등 다채롭게 꾸며졌다.
 

이번 대한민국식품대전은 25일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24~25일에는 신제품 런칭쇼, 청년밋업&토크콘서트, 미래혁신식품 아이디어 공모전 등이 펼쳐진다. 

이번 박람회의 특징은 청년 창업 기업이 다수 참여하고 창업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는 것.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이 도전의 발판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9 대한민국식품대전은 '더 맛있는 미래'를 내다보고, 그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들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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