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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취 백서 ] 쓰다 남은 폐식용유는 어떻게 처리하지? 더이상 고민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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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취 백서 ] 쓰다 남은 폐식용유는 어떻게 처리하지? 더이상 고민하지 마세요!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9.11.09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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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주현 기자)

언제나 밤낮으로 바쁜 일정에 시달리는 직장인 J씨. 다가오는 주말을 맞아 직접 요리를 해보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메뉴는 냉장고에 남아 있는 여러 재료를 활용한 튀김과 맥주 한잔. 이 메뉴 선정은 냉장고 정리에도 그만이었다.

J씨의 주말은 그야말로 힐링 그 자체였다. 요리 과정은 즐거웠으며, 먹는 순간은 황홀하기까지 하여 앞으로도 종종 직접 요리를 해야 겠다고 결심까지 했다. 모든 것이 순탄하게 흘러가는 J씨의 주말었지만, 하루의 끝자락에 고민거리가 하나 생겼다.

바로 튀김 요리를 하고 남은 식용유의 처리. 냄비 한 가득 차 있는 식용유를 보고 있자니 다시 사용하기에는 이미 산화가 많이 되었고, 버리자니 아깝기도 하고. 튀김요리를 할때에는 좋았는데 식용유의 뒷처리까지는 미처 고려하지 못한 살림초보 J씨다.

J씨처럼 쓰다 남은 폐식용유를 어떻게 할까 고민한 적이 한두번은 있을 것이다. 오늘은 폐식용유를 그냥 버리지 말고 알뜰하게 활용할 수 있는 4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더이상 튀김 요리를 할 때, 남은 식용유 처리 방법에 대한 부담은 느끼지 말기를 바란다.

1. 나만의 수제 비누로 재탄생

쓰다 남은 폐식용유로 비누를 만든다는 것은 이미 많이 알고 있을 것이다. 집에서도 간단한 과정을 통하여 나만의 수제 비누를 만들 수 있다.

먼저 폐식용유를 거름망등을 통하여 불순물을 깨끗하게 제거한다. 그 후, 수산화나트륨 용액과 4:1 의 비율로 잘 섞어준다. 이때 수산화나트륨과 같은 양의 물을 부어준 뒤에 30~40분간 한 방향으로 저어주면 응고된다.

응고된 용액을 몰드 틀에 넣고 그늘에 말리면 완성된다. 이때 주의할 점은 비누의 알칼리 성분이 충분히 중화될 수 있도록 20일 정도 기다렸다가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폐식용유로 만든 비누는 설거지 할때 세제 대신에 사용하면 기름도 잘 닦이고 손이 상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다만 밝은 색의 옷이나 속옷에는 냄새가 배거나 변색되게 할 수 있으니 사용에 유의하도록 하자.

2. 스티거 자국 제거에는 선크림만 활용한다?!

혹시라도 대문에 스티커 딱지가 붙거나 새로산 그릇에 남아있는 스티커 자국 때문에 고생중이라면 폐식용유를 주목하자. 흔히 스티커 자국을 제거하는데는 선크림이 도움이 되는 것은 알고 있지만, 폐식용유는 모르는 사람이 많다.

스티커 자국 위에다 깨끗하게 거른 폐식용유를 몇방울 정도 떨어뜨린다. 그리고 마른 행주로 천천히 닦아주 끈끈하게 달라붙은 스티커 자국은 깔끔하게 없앨 수 있다.

3. 기름은 기름으로 지운다?!

주방 후드등에 오랫동안 찌든 기름 자국 때문에 고민이라면 폐식용유를 활용하자. 쓰고 남은 식용유를 거름망에 걸러 깨끗하게 걸러 보관해둔다. 이렇게 불순물이 없게 보관한 폐식용유를 칫솔이나 키친타월에 묻혀서 주방의 찌든때가 있는 곳을 닦아보자. 말끔하게 지워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다만 주의할 점은 닦은 후에 기름이 남아 있으면 오히려 먼지가 달라 붙을 수 있다. 닦고 난 곳은 뜨거운 물로 잘 닦아준 뒤에 마른 수건으로 한번 더 마무리하면 청결함을 유지할 수 있다.

4. 뚝배기를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폐식용유

집에서도 따끈하게 음식을 담아내는 뚝배기는 하나 장만해두면 요긴하게 사용된다. 하지만 이런 뚝배기도 단점이 존재하는데 흙으로 만든어 외부 충격에 약하다는 것이다. 여기에도 폐식용유가 도움이 된다.

거름망에 거른 깨끗한 폐식용유를 뚝배기 안쪽에 넉넉하게 발라준 뒤에 한시간 정도 방치한다. 그 후에 뚝배기에 물을 약 2/3정도만 채워 약한 불에서 조금 끓이다가 센불로 바꾸어 끓인다.

굉장히 쉬운 팁이니 부엌에 오래된 뚝배기가 있다면 남은 폐식용유로 한번 시도해보자. 

사진 제공 = 픽사베이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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