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볼만한] 할로윈데이 느낌 가득한 영화, ‘몬스터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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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볼만한] 할로윈데이 느낌 가득한 영화, ‘몬스터 호텔’
  • 박상은 기자
  • 승인 2019.11.02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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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박상은 기자)

할로윈데이?

‘할로윈(Halloween)’는 매년 10월 31일이 되면 남녀노소 불문하고 다양한 분장을 하고 파티를 벌이는 미국의 대표적인 축제일이다. 우리나라에서도 홍대, 신촌, 이태원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거리에서 괴물이나 영화 주인공의 분장으로 다니거나,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등 점차 할로윈데이 문화를 즐기는 분위기다.

할로윈은 원래 켈트 족의 전통축제 ‘사윈(Samhain)’에서 기원했다고 한다. 일 년이 열 달로 이루어진 달력을 사용한 켈트 족은 10월 31일에 한 해의 마지막과 새 해의 시작을 기념했는데, 이날 지하 세계에 있던 악마와 마녀, 유령들이 인간 세계로 올라온다고 믿었다. 이때 악령에게 해를 당할까 두려워한 이들이 자신을 같은 악령으로 착각하도록 괴물처럼 기괴한 모습으로 분장한 것이 할로윈의 분장의 유래가 됐다.

이러한 유래에 따라 미국의 대표적인 축제가 된 할로윈데이. 즐기고 싶지만 괴물 분장이나 파티까지는 좀 부담스럽다면, 혼자서도 할로윈데이의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영화를 한 편 보는 것이 어떨까. 할로윈데이 추천 애니메이션 영화 ‘몬스터 호텔’ 시리즈다.

허당 몬스터들이 벌이는 좌충우돌기

영화 ‘몬스터 호텔’은 속편에 3편까지 나온 시리즈로, 2021년 4편이 개봉 예정일 정도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감독 겐디 타르타콥스키를 필두로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이 야심차게 제작했다. ‘몬스터 호텔’의 원제는 ‘Hotel Transylvania(트란실바니아 호텔)’이다. 트란실바니아는 드라큘라의 유래가 된 인물이 살았던 루마니아의 역사적 지명인데, 드라큘라가 운영하는 호텔이라는 영화 설정에서 나온 제목이라 여겨진다.

인간을 증오하는 드라큘라 드락. 인간은 출입금지인 몬스터 호텔에 초대받지 않은 인간 조니가 등장하고, 드락이 애지중지 키운 외동딸 마비스가 조니에게 첫눈에 반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몬스터 호텔 1’에서는 드라큘라 마비스와 인간 조니가 사랑에 빠지면서 둘 사이를 떼 놓기 위한 드락의 전전긍긍한 부정(夫情)이 애니메이션 특유의 유쾌함으로 그려진다. 첫 편의 흥행에 힘입어 2015년에 개봉한 ‘몬스터 호텔 2’에서는 마비스와 조니가 결혼하고 둘 사이에서 태어난 데니스가 새로운 캐릭터로 등장한다. 몬스터와 닮은 구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귀여운 인간 아이의 모습인 데니스를 보고 드라큘라 할아버지 드락은 데니스를 인간이 아닌 드라큘라로 키우기 위해 마비스 몰래 ‘특급 몬스터 트레이닝’에 돌입한다.

2018년에 개봉한 ‘몬스터 호텔 3’는 몬스터 호텔을 운영하며 하루도 쉴 틈이 없었던 드락을 위해 호텔 가족들이 크루즈 여행을 떠나면서 시작된다. 미모의 크루즈 선장 에리카를 보고 드락이 첫눈에 반하지만 그녀의 무서운 비밀이 밝혀지면서 즐거웠던 휴가가 오싹한 악몽으로 바뀌기 시작한다.

영화에서는 드라큘라, 미이라, 프랑켄슈타인, 늑대인간, 투명인간 등 다양한 몬스터가 등장한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던 무섭거나 괴기스러운 모습이 아닌, 어딘가 어설프면서 웃음을 유발하는 재치 넘치는 몬스터들이다. 또한 영화 곳곳에 나오는 고전적인 호러물과 유명 가요 패러디는 애니메이션이지만 아이는 물론 어른도 재밌게 볼 수 있는 요소이다.

 

‘몬스터 호텔’ 관람 포인트

‘몬스터 호텔’ 시리즈의 관람 포인트는 무엇보다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몬스터들의 캐릭터이다. 관객은 그동안 평소 생각해왔던 몬스터의 이미지-무섭고 포악하며 인간에게 해가 되는-에서 벗어나, 알고 보면 인간을 두려워하고 실수투성이에 소심한 몬스터들의 반전있는 모습에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다양한 몬스터들이 가진 예상치 못했던 숨은 특징들을 알아내는 재미도 쏠쏠하다.

또한 주인공 드라큘라 드락은 딸에 대한 사랑으로 점차 성장하는 캐릭터로서, 드락의 변화된 모습을 통해 관객은 가족에 대한 사랑을 떠올릴 수 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의 상상력으로 설정된 배경, 즉 과거에는 몬스터와 인간이 서로를 적대시했지만 시간의 흐르면서 서로를 인정하고 수용한다는 점 또한, ‘다름’이 ‘혐오’로 치부되는 사회 분위기에 필요한 내용이라 여겨진다.

다만 속편이 계속 될수록 재미가 없어진다는 시리즈물의 한계를 생각하면 이 영화 또한 아쉬운 점이 없지 않으나, 할로윈데이를 맞아 엉뚱발랄 몬스터들과의 함께 재미있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싶다면 애니메이션 영화 ‘몬스터 호텔’ 시리즈를 보기를 추천한다.

[사진= 영화 '몬스터 호텔' 포스터·스틸 이미지, freepi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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