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혼밥러] 편하게·빠르게·맛있게... 혼자서 두 번가고 싶은 규동 맛집 ‘지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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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혼밥러] 편하게·빠르게·맛있게... 혼자서 두 번가고 싶은 규동 맛집 ‘지구당’
  • 이현이 기자
  • 승인 2019.11.07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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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이 기자)

직장인들에게 점심시간은 긴 업무시간을 견딜 수 있는 원동력이자 ‘유일한 낙’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한시간여의 시간동안 점심식사를 해결하며, 개인적인 일을 보기도하고 휴식의 시간을 갖기도 한다. 그러나 직장인에게 점심시간은 너무도 금방 지나가는 오아시스와 같아서 그 시간을 분으로 쪼개 활용해야할 때도 있다.

바쁜 점심시간, 빠르지만 제대로된 메뉴로 혼밥을 하기 위해 찾은 선릉역 부근의 ‘지구당’은 직장인들의 귀한 점심시간 절약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점심시간이 되자 문전성시를 이루는 이곳은 ‘혼밥하기 좋은 규동(소고기 덮밥) 맛집’으로 이미 정평이 나있는 곳이다. 가게를 들어서니 키오스크에 줄을 선 이들과 각자 식사를 하고 있는 이들로 가득했다.

이곳은 중앙의 오픈형 주방을 둘러 바형태로 자리가 마련돼 있어, 음식을 기다리거나 식사를 하는 도중에도 쉐프들의 요리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다.

기자도 키오스크에서 규동과 야채 고로케를 주문했다. 규동은 5500원 야채 고로케는 1500원으로 부담없는 점심식사가 가능하다. 여기에 기자는 계란반숙을 별도로 주문했다. 가게 내부에 계란반숙으로 규동을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설명돼 있기 때문이다. 계란반숙은 1000원이 추가된다.

주문하고 자리에 앉은 후 3분 뒤 요리가 나왔다. 바쁜 일정으로 움직여야 하는 상황에 3분만에 나온 요리는 놀랍고 고마울 따름이다. 3분만에 나온 요리, ‘그 맛도 편의점 3분 요리같다면 어쩌지?’하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윤기나는 소고기 볶음과 정갈한 계란반숙, 노릇하게 튀겨진 야채 고로케가 시각을 만족시켰기 때문이다.

가게에서 일러준 대로 규동 위에 반숙계란을 올린 뒤 노른자를 터트려 맛을 보니, 달콤함과 짭조름함이 입안가득 어우러진다. 거기에 반숙계란의 노른자가 고소함과 부드러움을 더해 일품요리를 맛보는 듯 한 느낌을 들게 한다. 자리에 마련된 깍두기와 생강절임으로 중간중간 개운한 맛까지 더하니, 간단하지만 제대로 된 식사가 틀림없다는 확신이 서기도 했다.

야채 고로케는 겉은 노릇하고 바삭한 반면 속은 촉촉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 인상적이다. 사이드 메뉴로 양과 가격이 만족스럽고, 가장 중요한 맛 또한 훌륭해 메인요리만으로 한끼 식사가 부족한 대식가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메뉴다.

이곳은 일본가정식 밥집으로 대표메뉴인 규동과 함께 텐동(튀김 덮밥), 가츠카레, 가라아게, 우동 등을 판매하고 있다.

텐동으로 혼밥을 즐기고 있던 손님 A씨는 “회사가 근처여서 자주 찾는 맛집”이라며 “혼자 편하게 방문하기 좋고, 음식맛도 훌륭해서 일주일에 2~3일 정도 찾는다”고 말했다. 규동을 주문한 손님 B씨는 스스로를 ‘단골 손님’이라고 말하며 지구당에 대해 “오래 기다리지 않고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혼자 먹는 밥은 이렇듯 맛은 물론 지루함도 없어야 한다. 그것이 바쁜 현대인들이 바라는 ‘맛집’의 조건중에 하나이며, 귀하디귀한 점심시간을 아껴주는 고마운 배려인 것이다.

지구당 관계자는 “최상의 재료와 레시피로 맛과 영양은 물론 손님들의 시간까지 생각해 빠르게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며 “빠른 조리는 ‘대충’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그만큼 준비가 이뤄졌기에 가능하다는 것을 손님들께서 알아주시는 것 같다”고 지구당이 사랑받는 비법을 전했다.

기자는 지구당에 들어가 주문을 하고 음식을 받아서 다 먹기까지 20분이 채 걸리지 않았고, 그로인해 촘촘히 짜여진 다음 스케줄에도 서두르지 않고 이동이 가능했다. 바쁜 생활에서 짧은 시간으로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생활의 반영과 더불어 사회 흐름의 이해와 배려가 있기 때문에 가능할 것이다.

[사진=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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